이 저녁에
박경순
그 어디로부터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없이
우리 곁에 와 있는 부푼 기대일지라도
성성(星性)한 한낮의 햇살
남김없이 버리고 가는
이 저녁에
켜켜로 가로 막힌세월의 장막 헤쳐 가며
숨조여 살아야 하는 까닭으로
모조리 별이 뜨고 지는걸 따져 물을 수 없으리.
주도면밀한 시간의 블랙 홀
몽롱히 빨려든 채로
당도해야 하루 곳에 주목해야 하리
이미 지니온 발자취 희미해져 가는 이 저녁에... .
경기도 평택거주
대한문인협회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