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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인생수업
지은이 :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출판사 : 이레
270쪽. 9천800원

우리는 삶이라는 학교에 입학해 매일 24시간의 수업을 받는다.
과목은 정체성과 사랑, 인간관계, 시간, 두려움, 인내, 놀이, 상실, 행복 등이다.
물론 수업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못하면 좌절과 고통이라는 '나머지 공부'를 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세계 모든 이가 다니는 '학교'의 소중함을 죽음을 앞둔 이들의 입을 빌려 설명한다.
"사람들은 내가 30년 이상 죽음에 대한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나를 죽음의 전문가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 같다. 내 연구의 가장 본질적이며 중요한 핵심은 삶의 의미를 밝히는 일에 있었다"
'인생수업'을 저술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70세가 되던 해에 쓴 자서전 '생의 수레바퀴'의 시작 부분이다.
죽음에 관해 최초의 학문적 정리를 남겼던 그는 자신이 죽음의 전문가가 아니라 삶의 의미를 밝혀 희망을 안겨주는 인물이기를 원했는지도 모른다.
그의 바람은 2004년 세상을 뜨기 전에야 비로서 이뤄진것 같다.
삶의 의미와 그 중요성을 담은 책 '인생 수업'을 내놓았으니 말이다.
호스피스 운동의 선구자이자 정신의학자였던 저자는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와 함께 인생과의 작별을 눈앞에 둔 101명을 인터뷰해 그 내용을 강의 형식으로 담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삶의 진실을 전하는 '인생 스승'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죽음을 앞두면 바다를 본다든가 별을 본다든가 등의 일상적인 일들이 그리워지고 가장 하고픈 일이 된다고...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더 충실하게 사는 것이 가장 멋지게 삶을 꾸려나가는 것이라고...
이 뻔한 이야기가 가식적이거나 허무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죽음의 문턱에 선 이들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기 때문이다./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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