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된 한국영화 돌풍에 맞서 일본공포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공포영화 역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와 세계 최초 국내 개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유실물'.
이 영화가 7월 마지막 주 개봉 영화 중 '괴물'에 이어 예매 순위 2위를 석권하고 있다.
사실 개봉 외화 중에는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이지만 한국영화 '괴물'의 예매율이 워낙 높아 그 의미가 바랜다.
하지만 일본 공포영화의 국내 마니아 층이 넓어 흥행 성공 가능성을 밝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실물은 일본 공포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최고의 스케일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공포영화의 거장 '쿠로사와 키요시'의 문하생으로 연출능력을 인정받은 '후루사와 켄'이 메가폰을 잡았고, 영화 '박치기'에서 조선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신인 '사와지리 에리카'가 주연을 맡았다.
대부분의 공포 영화가 그러하듯 '유실물' 또한 비교적 단순한 스토리로 전개된다.
고등학생인 나나는 동생 노리코와 어머니 문병을 가던 중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노리코의 친구 타카시를 만난다.
타카시는 지하철 역 플랫폼에 떨어져있는 패스를 줍고 검은 옷을 입은 낯선 여자로부터 '이 패스를 주운 자는 죽는다'는 말을 듣게 된다.
나나 자매는 이 말을 무시하지만 그 날 이후 '타카시'는 사라지고, 며칠 뒤 노리코도 똑같은 빨간색 패스를 가져온다.
한편 나나의 친구 카나에는 남자친구로부터 지하철에서 주운 팔찌를 선물받고 며칠 후 끔찍한 사고를 당하는데...
주변에서 지하철의 유실물을 줍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나나는 사건의 중심으로 나아간다.
이미 관객이 예상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공포이지만 눈 뜨고 보기에는 잔인한 몇 장면과 갑작스런 놀람이 이 영화의 장점.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가 '링'과 '주온'에서 보여준 귀신영화의 그것에서 나아가지 못하고 답습하는 모습이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영화 '괴물'의 단독질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비슷한 느낌의 그러나 몸서리치도록 공포가 살아있는 이 영화가 선전할 수 있을까.
영화는 일본개봉(9월 30일)보다 한발 앞선 7월 27일, 세계최초로 국내 팬들을 찾아온다./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