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이 주택가에까지 난립하였다고, 그렇지 않아도 바쁜 경찰관들이 불법 오락실 단속에까지 투입되어 고생이 많은 것 같다.
그러한 사행성 오락실을 찾아가는 사람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일시적 즐거움을 위하여 홍등가나 사행성 오락실 등을 찾았다가 인생의 길이 어긋나 버리는 사람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보자.
이럴 때 생각나는 속담이 ‘공든 탑이 무너지다’ 라는 것이다.
사행성 오락실을 드나들면서 탕진한 돈과 시간에 의하여 직장에서 쫓겨나고 가정이 파탄나는 예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소리를 들으며 이제 일년 반이 지난 나의 화랑을 생각하게 된다.
유명·무명의 작가들과 접촉하면서 나름대로 메마른 사회에 문화 예술을 통해 정서 순화 내지는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돈과 정성을 다 하였지만 돌이켜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형편상 지하에 만들 수밖에 없는 화랑이었지만 무료 관람인데도 관심을 갖는 사람이 생각보다 적었다. 이유가 무엇일까?
국민소득 2만불 시대에는 꽃과 애완동물 시장이 활성화 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1만5천불 시대라 꽃·애완동물 시장이 불황인가?
꽃과 애완동물은 그렇다치더라도 주택가 속에 들어와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 개방되어 있는 화랑에 오는 관람객이 적은 것에 반해 자기 인생과 가정이 망가지는 사행성 오락실은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을 보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서울과 가깝다는 이유로 관람자나 전시자는 인파가 많은 서울 화랑가를 찾아 전시를 하곤 하지만 104만이 넘는 수원에 문화의 도시 화성성곽이 있는 이곳에 큰 기대를 가져본다.
비싸고 좋은 제품에 손이 가는 것 처럼 공연도 전시도 좋은 작가를 발굴하여 전시를 계속 하면 수원지역에 예술문화가 꽃피워질 때가 올 것이라는… 앞으로 20년 미술 전시를 할 나로써 이런 기대에 어찌 행복 하지 않겠는가.
얼마전 대평중학교 여교사들이 빗속을 마다 않고 현재 전시 중인 ‘선면전’을 관람하러 오셨다. 작가 선생님과 교류의 시간들을 가지며 지역예술을 사랑하는 모임이고 보니 어려운 시기에 작품활동 하시는 작가들께 감사하며 항상 보며 즐길 수 있게 자리를 만든 ‘수아아트스페이스’에 고마음을 전한다.
음악감상과 미술품감상을 통하여 정신 세계가 무한히 살찌워지는 삶이 얼마나 가슴 뿌듯한 삶일까.
이제 부터라도 무한대로 살 찌워도 좋은 정신 세계를 위하여 가까운 화랑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