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여배우 오드리 헵번이 입고 나왔던 유명한 검은색 드레스가 12월에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의 매물로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영화 첫 장면에서 헵번이 입고 나온 이 드레스는 헵번의 단골 디자이너인 지방시가 디자인한 것이다. 크리스티측은 이 드레스가 5만∼7만 파운드 정도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드레스는 인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도와주는 자선단체인 '시티 오브 조이 에이드'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경매 매물로 나왔다. 이 단체 창설자는 지방시로부터 이 드레스를 선물로 받았다.1961년작 이 영화에서 헵번은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홀로 살아가며 부유한 남자들을 유혹해 화려한 신분상승을 꿈꾸는 여성 홀리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