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진짜 남자, 진짜 여자가 되는 법을 애써 배우고 연기해야만 했다. 왜 그토록 철저히 남성과 여성을 분리했을까? 성을 구별하는 것이야말로 가부장적 제도를 지탱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사회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이제 아름다움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영화 스크린에서 TV 브라운관에서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남성들이 매력을 뽐내고 많은 이들이 그것에 열광한다.
여자의 경우 아름답고 부드러운 것보다 능력을 갖추고 씩씩한, 게다가 의지력까지 강한 이들이 더욱 사랑받고 주목받는다.
이처럼 21세기 트렌드는 메트로섹슈얼과 콘트라섹슈얼로 대표된다.
여자 같은 남자와 남자 같은 여자를 ‘괴물’ 취급하던 시절은 사라지고 ‘꽃미남과 여전사’에 열광하는 새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왜 21세기 남녀는 왜 꽃미남과 여전사에 열광하는 것일까.
저자 이명옥은 이 질문의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문화유산을 답사하기 시작한다. 신화와 종교, 그리고 예술 각 분야의 여정을 통해 그가 제시한 명쾌한 해답이 바로 책 ‘꽃미남과 여전사’이다.
또 가부장제의 존속과 사회 통제를 위해 남녀를 억지로 분리시켜놓은 전통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한다.¶책의 1장에선 세계 신화, 종교, 연금술에 나타난 남녀양성의 근원을, 2장에선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에 나타난 양성적 아름다움, 3∼4장에서는 여성처럼 부드럽고 아름다운 남자인 메트로섹슈얼과 남성처럼 강한 힘을 지닌 여자인 콘트라섹슈얼의 전형적인 인물들의 매력을 소개하고 있다.
통합형 시대의 남자와 여자가 상대의 성을 닮아가는 현상을 분석한 것 또한 흥미롭지만 곳곳에 수록된 200여점의 세기의 명화들도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 미술관장이자 '책벌레'로 소문이 자자한 저자의 인문학적 지식이 감각적인 문체를 통해 녹아들어가 있어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다./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