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곧 자연의 힘과 생명을 이야기했던 이상훈(37·사진) 서 양화가가 기다림의 미학을 노래한다.
안양롯데화랑에서는 이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멈춤, 기다림, 상상’이 15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을 채운 30여점의 작품들 속에선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꽃 봉오리들이 신비롭게 자리한다.
작가는 생명의 발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의 시간을 다양한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순간으로 파악하고 기다림의 대표적인 모습으로 이끌어냈다.
기다림을 원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주제부각을 위해 서양화가임에도 불구하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캔버스가 아닌 수제지(만든 종이)에 아크릴과 과슈(수성 특징을 보이는 물감)를 혼합해 그림을 그렸고,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이씨는 “내년에도 자연과 인간을 큰 주제로 다른 테마를 설정해 작업할 것”이라며 “서양화를 그리지만 동양화적인 느낌을 조화롭게 연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설아기자 r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