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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동화를 쓸수 있는 거죠"

‘날개를 단…’최규순 ‘장난감이…’ 장경선 동화작가 아이들에 들려 주고픈 이야기 ‘엄마의 맘’으로 담아

 

청어람주니어 출판사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이들은 우연히 같은 해에 문단에 데뷔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들은 비교적 뒤늦게 작가의 길로 들어선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최 씨는 단국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에서 아동문학을 전공했고 97년 ‘아동문학연구’에서 동시로 신인상, ‘믿음의 문학’에서 동화로 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장 씨는 같은 해 봄 ‘자유문학’에서 청소년소설이 당선돼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제1회 ‘아이세상 창작동화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같은 해 본격적으로 아동작가의 길로 들어서긴 했으나 이들의 나이차는 13년.
하지만 자녀를 둔 어머니이자, 아이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아동문학작가가 됐다는 공통된 데뷔 동기는 이들의 나이차를 무색케한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딸을 소재로 동화를 쓰면서 자신의 글이 단 한 사람의 마음이라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최 작가.
이에 질세라 장 작가도 ‘만두와 꼬불이’(장 씨 자녀들의 별명) 이야기를 꺼내놓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면서 오히려 자신이 정화되고 맑아지는 느낌이라고 맞장구를 친다. 이어 아동문학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엄마와 어른들이 함께 읽어야 하는 책이라고 강조한다.
동화책을 보며 울먹이는 아이들과의 눈 높이를 맞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어른들이 자신을 정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최 작가도 아이들에게 하고픈 말을 예술로 풀어내면서 쉽게 전하는 동화의 교육적 효과를 강조하며 뜻을 모은다.
“엄마니까요. 아줌마니까 동화를 쓸 수 있죠. 작가이기 이전에 지식과 지혜를 알려주고픈 부모의 맘으로 제가 직접 체험한 일들을 다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도 전하는 거죠.”
겪지 않은 일을 창작하는 것은 감동이 덜하다며, 그런 점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자신들은 동화작가로서 든든한 후원자를 두고 일을 하는 것이라며 미소짓는 두 엄마 작가들.
환타지 소설과 세계명작들에 밀려 제대로 기 한 번 못펴고 있던 한국아동문학이 두 ‘엄마’의 순수한 열정을 바탕으로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기대해 본다.
/류설아기자 r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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