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개최하는 수원화성국제연극제 행사 중 ‘연극과 미술 2006(부제: 화성행궁안 미술전)’이 27일까지 수원 화성 행궁 봉수당에서 열린다.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초대 기획 행사인 이번 전시는 연극제에서 공연되고 있는 작품들의 연극적 요소를 화성행궁 안으로 끌어들여 다양한 사고로 해석하고 있다.
섬유공예가이자 수원지역 미술가로 유명한 장혜홍씨가 지난 2003년 시작한 ‘행궁 안 미술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장혜홍씨를 비롯해, 원경환, 이재선씨 등 쟁쟁한 예술가들을 비롯해 ‘젊은 작가군’에 속하는 박기열, 김은정, 임하영 등 도예와 섬유작가 총 8명이 9점의 작품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이 선보인 다양하고 파격적인 작품들은 연극을 미술로, 정조의 한을 현재의 봉수당 미술전에서 풀어내고자 시도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행궁’이라는 독특한 전통 미술 공간과 어울리는 이들 작품의 분위기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성곽과 건축물과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공예 미술 작품이 수원화성국제연극제와 더불어 다양한 창의적 사고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있는 것.
원경환 작가가 선보인 ‘초래(招來)’라는 거대한 바람개비 형태의 작품은 봉수당 앞마당을 채우며, 200여 년 전 정조의 ‘혼(魂)’을 불러낸다.
이후 임하영 작가의 양모 소재 ‘플라워 웰(flower wall)’는 불려온 정조의 혼을 ‘환영’이라도 하는 듯 벽면을 강렬한 붉은 꽃으로 수놓는다.
장혜홍 작가의 바람에 춤추는 듯 나비를 연상시키는 섬유공예 ‘수원화성프로젝트’는 정조의 영혼을 편하게 감싸주는 듯하다.
이 외에서 이재선 작가의 뒤주를 형상화한 작품에서는 억울하게 죽어간 사도세자의 불행한 ‘한’을 강렬하게 보여주고, 왕과 권력 시간의 이미지들을 박기열, 김은정 등 젊은 작가들이 독창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봉수당 미술전시회에 출품된 아홉 점의 작품들은 고스란히 햇볕의 수백만 가지 색깔, 헤아릴 수 없이 달라지는 바람, 하늘의 구름 등과 시시각각 조화를 만들어내는 헤아릴 수 없는 인간의 혼과 무한대의 자연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행궁안 미술전을 기획한 장혜홍 씨는 “관람객들이 행궁이라는 전통 예술의 공간과 연극작품들의 미술적 요소들 그리고 작가들의 독특한 해석을 유기적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미술로 풀어낸 연극을 기대해 달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화성연극제 홈페이지(www.theatre.shcf.or.kr)
/유양희기자 y9921@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