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새로운 달이 떠오른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태권도를 소재로 이야기가 있는 퍼포먼스를 지향하며 제작한 ‘더 문’(프로듀서:설도윤/연출:정태영)이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무대에 다시 뜬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4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수원의 도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 트라이아웃에 이은 프리뷰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선진국형 제작시스템으로 트라이아웃-프리뷰-본공연의 단계를 밟는다. 이 제작시스템은 본격적인 공연 개시에 앞서 실험 무대와 무대적응 기간을 가진 뒤 공연을 수정·보완하여 작품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제작방식으로,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수원 무대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한 또 다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더 문’은 역동적이면서도 폭발적인 태권도의 힘과 서정적인 한국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한 창작 퍼포먼스다.
제작단계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둬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과 비트 있는 자연의 소리 등을 결합해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인과 교감할 수 있는 작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공연작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지적된 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관객의 호응이 높았던 부분을 더욱 부각시켜 관객들의 반응을 최대한 활용하는데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트라이아웃 작품이 너무 무겁게 진행되었다는 관극평을 수용해 지루함을 주는 부분을 삭제하고 6신을 수정·추가했다.
또 선과 악의 기본적인 대립구조를 유지하면서, 수원 공연에서 부각되지 못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동방’과 ‘섬’이라는 새로운 가상공간을 만들어 분명히 했다.
공연의 마무리도 싸움 끝에 모두 죽음을 맞이하는 비극에서 관객들의 상상에 결말을 맡기는 개방적 구조로 변화했다. 관극의 호평을 받은 무대미술의 아름다움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부채를 이용한 태권도 수련장면과 극의 해설자 격인 노인이 펼치는 수묵 퍼포먼스 등 한국적인 정서와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장면이 늘어난 것.
이밖에도 기존에 3명의 태권도 선수가 출연했던 것을 5명으로 늘려 태권도의 비중을 늘려 다이내믹한 무대가 기대된다.
한편 ‘더 문’은 서울 공연에 이어 내년 상반기 브로드웨이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의)031-230-3440∼2./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