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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입’ 막는 광명시장

문현수 광명시의원

 

호남 폄훼발언, 성적수치심 자극발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효선 광명시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광명시청 홈페이지에서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다. 이제 특정지역 폄훼발언도 모자라 주민의 입을 봉쇄하겠다는 파렴치가 누구의 생각에서 나왔는지 기가 찰 노릇이다.
더구나 광명시청 홈페이지는 인터넷실명제를 실시하고 있어 글쓴이의 실명이 공개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에 글쓴이의 본명이 공개되고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해야 글을 쓰게 만든 것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누리꾼들은 비난해 왔다.
그러면서도 부적절함을 그냥 넘길 수 없는 수천명의 누리꾼들이 광명시 홈페이지에 들러 이효선 시장의 자질문제를 두고 하루에 수백 건의 게재글로 공방을 벌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지 이효선 시장에 관한 글들이 자취를 감췄다. 광명시가 이효선 시장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비판의 글을 일괄 삭제한 것이다.
본인의 이름이 공개되면 어떤 불이익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비판의 글을 올린다는 것은 그 글에 책임을 지겠다는 주민들의 의지의 표현이다. 잘못했으면 책임을 지우더라도 좋으니 이야기를 들어달라는 주민들의 간곡함을 저버린 것이다. 이쯤 되면 이 시장이 원천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여 오만과 방자의 극치라 볼 수밖에 없다.
지난 2004년 1월 15일 민주당 조순형 대표의 언급으로 불거진 대통령 탄핵 당시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 비난의 글이 쇄도했지만 그 글을 삭제하지 않았다. 또 어느 곳에서도 자신을 비난한다고 게시판의 글을 삭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효선 광명시장은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주민들의 순수한 비판의 글을 마구잡이로 지우고 있다. 이 시장은 이러한 비판이 무섭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시민들의 순수한 비판은 수용하고, 고개를 숙여야할 때이다.
또 인터넷은 참여민주주의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다양한 목소리는 그 시대의 흐름과 변화가 내제된 정신세계이며 인터넷 게시판은 이 모두를 반영하는 공간이다. 이런 소중한 공간은 참여하는 주민들이 주인이지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시장이나 담당자가 주인이 아니다.
이러한 광명시의 모습은 독선, 독단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고, 이 시장 스스로가 자질 부족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입을 막아야 할 대상은 주민들이 아니라 망언을 일삼는 이효선 광명시장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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