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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시대’의 진한 가족애 그린

‘집으로’, ‘가족’, ‘말아톤’, ‘안녕, 형아’, ‘맨발의 기봉이’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각기 다른 소재지만 모두 가족애를 그려 관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젊은 관객층 위주로 빠르고 화려한 영화들의 흥행속에 최근 가족 영화가 꾸준한 흥행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 장르에서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기획·제작단계부터 가족단위관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같은 본격 가족영화는 찾기 힘들다.
그런 점에서 본격 가족영화를 지향하며 오늘 개봉하는 ‘아이스케키’가 주목받고 있다.
데뷔 17년 만에 최초로 영화 배우 신고식을 치른 신애라와 최연소 연기파 주연배우 박지빈이 행복한 모자 연기를 펼친다.
신 씨는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 아들 하나 바라보고 강단있게 살아가는 엄마로 변신해 동네 아낙과 머리카락 잡고 싸움도 벌이는 캐릭터로 열연한다.
어린 아이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고 있는 박지빈 또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박 군은 얼굴도 모르는 아빠를 그리워하며 아이스케키 장사를 하는 10살 소년 영래로 분했다.
순수한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여전히 살만하다.
선생님이 육성회비 안 낸다고 혼을 내도, 엄마가 밀수화장품 장사를 하다가 경찰서에 끌려가도, 나쁜 케키 공장 사장이 그를 구박해도,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는 희망과 항상 그를 걱정해주고 도와주는 친구와 조력자들이 있기 때문.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꿈을 잃지 않는 영래와 그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주변 사람들의 존재는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삶의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이 너무나 익숙한 어린이에게는 가족의 사랑과 낯설지만 신기한 과거를 보여주고,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운 어른들에게는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영화의 배경인 1969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볼만하다.
1960년대 기차역 광장과 드라이아이스 김이 폴폴 새어나오는 아이스케키 공장, 죽 늘어선 옛날 상점 사이를 돌아다니는 삼륜 자동차 등 영화의 주요한 배경이 되는 1960년대 말 기차역 광장 번화가 거리가 들어선 것.
전라남도 곡성군의 지원으로 ‘태극기 휘날리며’, ‘취화선’ 등의 오픈 세트가 세워졌던 곡성군에 2천여 평 규모의 대규모 오픈 세트가 세워졌다. 영화는 24일 개봉./류설아기자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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