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학생들을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할 수 없는 사회는 도덕이 땅에 떨어진 사회요, 치안부재의 사회다. 더구나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일대의 초중고교 여학생 7명이 연쇄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경찰이 범인을 붙잡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여학생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학부모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심각한 기강 해이를 여실히 폭로하고 있다 할 것이다.
피해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범인은 학교 주변에서 하교하는 어린 여학생들에게 접근하여 “짐 드는 것을 조금 도와달라”고 요청한 후 남을 돕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선량한 여학생들을 대기시켜 놓은 차에 감금한 채 성폭력을 행사하여 말로 표현하기 힘든 수치심을 안겨줄 뿐 아니라 같은 유형의 범죄를 반복함으로써 성범죄의 사각지대가 무엇인가를 아픈 교훈으로 남기고 있다.
이렇듯 파렴치한 범행을 일삼는 범인은 딸과 같은 나이의 어린 여학생들을 성의 노리개로 삼고 있어서 가증스러운 면모를 보이고 있고 어린 학생들을 저열한 방법으로 속여서 유인하고 있다.
이들은 또 범행에 걸려들지 않기 위해서 학생들로 하여금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만드는 경계심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악 중에서도 죄질이 악독한 사회악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같은 범행 수법을 동원하는 범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사소한 교통법규 위반은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귀신처럼 잡아내는 경찰, 청바지 한 벌을 훔치다 붙잡혀 들어온 서민은 윽박지르면서도 큰 손을 움직여 거액을 가로채는 저명인사들에게는 관대한 경찰, 사행성 오락장을 비롯하여 이권이 개입된 지역에는 수시로 출입하여 단속하면서도 돈이 나오지 않는 학생 상대의 범죄에는 동작이 굼뜨는 경찰을 과연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를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는 경찰이 특별수사반을 편성해서라도 학교 주변에서 어린 여학생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하는 범인들을 조속히 체포하여 학생들을 공포로부터 해방시키고 학부모들이 다리를 뻗고 잘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와 아울러 각급학교 교사들은 특히 여학생들을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은 범인들이 흔히 쓰는 수법을 학생들에게 주지시켜 제자들이 악의 손아귀에 걸려들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집으로 돌아갈 때는 반드시 여러 명이 함께 행동하도록 권장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