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그것이 쉬울 리 없다. 어디든 이동할 수 있는 자동차 등 현대 문명의 편리하고 익숙해져 버린 것이 현실인 지금, 이미 인간은 자연과 적이 되어 버린 듯하다.
그런 인간에게 외면받은, 사라졌지만 어디엔가 존재할 듯한 자연 그대로의 야생동물들이 돌아왔다.
수원 장안공원과 대안공간 눈(수원 북수동 소재)에서 9월 7일까지 열리는 ‘2006 야생 동물들-수원가(歌)’를 통해서다.
환경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출발해 6년째 활동하고 있는 ‘야생동물들’이 자연을 지키고 회복하는 것이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력을 되찾는 것이라는 것을 가슴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류신정, 문병두, 박진범, 배숙녀, 변현수, 신성호, 양태근, 이가람, 이동호, 이승아, 이윤숙, 임승오, 전신덕, 정국택, 주송열, 차기율, 최용선, 최일, 한희철 이상 1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장안공원에서는 이들의 야생동물이 나무와 잔디 위에서 한가로이 노닐고 있다.
석고와 테라코타 등 혼합재료로 완성된 성난 물고기가 사회 권력에 반항하며 헤엄치고(임승오作), 자동차 모양의 동물이 시동을 걸듯 잔디 위에서 걸음을 떼고 있다(양태근作).
‘야생동물들’ 회장 양태근(중앙대교수)씨는 “공해에 의한 환경변화를 지적하며 느리게 가더라도 깨끗한 공기로 가득찬 세상을 꿈꾸는 것”이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전시 참여 작가들은 이처럼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야생동물들을 그리며 생명력을 회복하고 우리가 잊고 있는 것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안공간 눈에서는 작은 동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안공간의 야외 잔디밭위에는 보아뱀(어린왕자에서 등장한 코끼리를 먹은 뱀)과 구불구불 기어가고 있는 뱀이 나들이를 나온 듯하다.(이윤숙作)
이처럼 작가들의 소품 20여점이 갤러리 창 틈 사이, 벽, 야외 공간 등 곳곳에 설치·전시되고 있다. 문의는 대안공간 ‘눈’ 031-244-4519./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