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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잔치 '수원화성국제연극제' 절반의 성장

“10살 생일잔치 ‘그럭저럭’ 잘 넘겼어요~.” 10회를 맞이한 2006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27일 막을 내렸다. 예년에 비해 관람객 규모나 해외 초청작의 다양화 측면에서는 월등한 발전을 보여줬지만, 행사의 짜임새나 부족한 인력 등에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는 평이다.
주최 측인 수원화성문화재단 측이 실제 티켓 판매량을 중심으로 추산한 결과, 올해에는 4천5백여 명이 총 3곳의 실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안공원 등 5개의 야외 행사장에는 6만 여명의 시민이 연극제 공연을 위해 찾았다고 주최 측은 발표했다.
지난해 실내외를 합친 관람객 수가 4만여 명이었던 것에 비해서는 다소 성공적 결과인 셈이다.
공연작들의 구성면에서도 예년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연극제에서는 해외 11개 작품과 국내 6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작년 해외작과 국내작이 각각 6개와 12개였던 것과는 판이한 차이로, 해외 초청작이 대거 늘어난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 중에서도 영통 사회복지관에서 선보인 대만의 ‘서유기-백마가 된 용’과 이탈리아의 ‘비눗방울 오페라’ 등은 모든 회가 매진되는 등 눈길을 끄는 화제작으로 남았다. 국내작들의 경우 ‘화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 것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수원화성문화재단 오세호 사무국장은 “해외작의 구성을 확장해 ‘국제 연극제’라는 컨셉에 보다 접근하려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10돌을 맞이한 이번 행사가 이처럼 관람객 수나 작품구성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개막식 행사 당일 개막행사와 개막작 중 하나인 스페인의 ‘곤충들’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의 큰 불편이 대표적이다.
행사 당일 시민들이 입장권 배부처를 몰라 우왕좌왕 헤매는 광경은 물론, 길거리 공연인 ‘곤충들’의 경우 부족한 행사요원과 계획으로 진행 자체가 어수선했다는 평가다.
개막작을 보기 위해 인천에서 올라왔다는 이영은(26)씨는 “거리공연에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데 몰려, 실제 10미터의 곤충작품이 지나가는 데 지장을 받을 정도였다”며 “바로 옆이 차도인데다가 현장인력이 부족해 간혹 위험한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관람객 수의 경우도 늘었다고는 하지만, 몇 몇 화제작을 빼놓고는 상당수 극장이 ‘파리를 날리는 광경’을 연출해 홍보부족과 이슈화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향후 연극제의 숙제로 남았다.

/유양희기자 y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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