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대 미술대학 공예디자인과 장영란(張英蘭) 교수는 “웬만한 고구려 고분벽화 관련 도록이나 자료는 빠짐없이 갖고 있는데, 이번 특별전 사진자료들을 보고는 기존 고분벽화 도판들이 얼마나 많은 문제점이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듯한 생생하면서도 큼지막한 고분벽화 도판에 감탄한 장 교수는 사진자료 외에도 전시실 입구에 상영 중인 관련 영상 자료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저런 영상은 관련 대학 학과 같은 곳에서 교재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이 영상자료는 북한 소재 고구려 벽화고분군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일본 교도통신에서 직접 촬영한 것이다.
1일 개막식에 모습을 드러낸 미술사학자 강우방 이화여대 교수는 귀빈의 한 사람으로서 호명까지 되었으나 소개가 이뤄진 그 순간에도 전시장 안에서 가장 최신 자료이자, 무엇보다 선명한 북한 소재 고구려 고분벽화 도판을 관찰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존 도판들로는 알 수 없던 무수한 정보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는 강 교수는 “여러 여건상 쉽사리 실물을 접할 수 없는 고구려 고분벽화에 대한 연구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 단계 올라설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김홍남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개막식장에서 “우리 박물관인들끼리는 다른 곳의 전시회를 응원하면서도 내심으로는 얼마나 잘 만들었을까 하는 경쟁심리 같은 것이 발동하기 마련”이라면서 “처음에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사진자료를 전시한다 해서 사진전을 얼마나 잘 꾸밀까 하는 회의도 없지 않았으나, 막상 전시장을 돌아본 결과 사진전을 이렇게 입체적으로 잘 꾸밀 수도 있구나 하고 놀랐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 총감독인 울산대 전호태 교수는 이에 즈음한 전시도록 ‘인류의 문화유산 고구려 고분벽화’ 또한 “지금까지 선보인 여느 관련 도록보다 도판이 좋고, 학술정보 또한 가장 정확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뉴스와 서울역사박물관은 특별전 개최에 따른 학술대회를 오는 7일 오전 10-오후 4시, 서울역사박물관 대강당에서 ‘고구려 문화와 고분벽화’를 주제로 연다. 이 자리에서는 강우방 교수가 ‘고구려 벽화의 연구의 여러 문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며 ▲안악 3호분에 대한 재검토(전호태)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와 그의 조선 고적 조사활동(사오토메 마사히로<早乙女雅博>. 일본 도쿄대 교수) ▲고구려 고분벽화의 천문세계(김일권. 동북아역사재단) ▲고구려 고분벽화와 중국 고분벽화의 상관 관계(박아림. 숙명여대)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