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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들의 가을 축제

 

장애인, 이주노동자, 탈북인, 혼혈인, 성적소수자 등…. 육체적 또는 문화적 차이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구별돼 불평등한 차별대우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사회 소수자, 일명 ‘마이너리티’에 대한 집단 차별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현 시대에 역행하는 것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식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다.
사회 소수자들의 문화를 공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는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그네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축제 ‘더불어 사는 사회문화제 2006’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다.
경기문화재단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의예당)의 공동주최로 8, 9일 이틀간 의예당에서 열리는 ‘소수자와 함께 하는 작은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올해 문화제는 크게 전시와 심포지움, 음악회, 발표회, 부대행사 및 야외공연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프로그램이 ‘함께 나누는 음악회- 공감, 공명 그리고 조화’다. 장애인, 이주노동자, 혼혈인 등 소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들과 그들의 뜻을 함께하는 음악인들의 공연이다.
부부 민중가수 정태춘과 박은옥, 국내유일의 재즈하모니카밴드인 전제덕 밴드, 인권과 평화를 노래하는 손현숙과 이주노동자밴드 스탑크랙다운, 영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실재 모델로 알려진 피아니스트 오유진씨가 무대에 오른다. 전시는 소수자들의 삶과 일상을 주제로 한 사진전과 의정부시 사회복지회원 활동을 담은 전시, 단편과 다큐멘터리 등 소수자 관련 영상물 상연회로 이뤄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심포지움은 ‘소수자 문화복지’를 주제로 소수자의 현황과 그들의 문화 복지적 접근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주노동자와 노숙자, 결혼이주여성 등 각 분야에서 소수자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전문활동가들이 발제자로 나선다.
행사 이틀째인 9일에는 소수자 예술활동 발표회 ‘한번 날아보자꾸나’가 열린다. 정신지체 장애인 15명으로 구성된 나루터 공동체의 음악 연주부터 재능 있는 농인들이 선보이는 수화뮤지컬 등 소수자들의 문화와 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장애인미술계의 대부 방두영 작가가 특별퍼포먼스 ‘목숨을 걸고 그리는…’을 선보여 소수자 예술활동 발표회의 의미를 더한다. 방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중이염 약물 부작용으로 청각을 상실했지만 1995년 한국장애인미술협회를 창립, 작가로서도 150여회의 초대전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9일 의예당 야외무대에서 마당극 ‘바람을 타고 나는 새야’, 베트남과 태국 등 이주여성들의 먹거리 솜씨 자랑, 소수자들의 일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 등 짧은 축제기간이지만 알차게 꾸며진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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