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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청동기시대 주거지 확인

경부고속철도 차량보수 기지가 들어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삼남면 신화리 3-2번지 일대에서 기원전 7세기를 중심연대로 하는 청동기시대 주거지 100여 기가 군집을 이룬 취락 유적이 확인됐다.
동아대 박물관(단장 심봉근)은 언양 시가지 남쪽에 태화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을 따라 넓게 형성된 구릉지대를 발굴한 결과 청동기시대 무늬없는 토기가 출토되는 주거지만 100여 기를 찾았다고 7일 말했다.
등고선을 따라 배치된 이들 주거지는 바닥 형태가 대부분 장방형(직사각형)이며 바닥 평면 기준으로 대형은 길이 13m, 폭 5m에 이르는 것도 있으나 길이 5m 내외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화재로 폐기 흔적을 잘 간직하고 있는 주거지 6곳은 특히 주목된다. 원형에 가까운 불탄 기둥으로 보아 기둥은 가공했을 가능성을 엿보이는 데다, 바닥에서는 나무 판대기같은 목재 유물이 출토됨으로써 마루를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거지 대부분에서는 가장자리를 따라 벽체를 설치했던 도랑과 같은 선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선을 따라 일정 간격으로 배치한 기둥 구멍이 확인되고 있다.
주거지 안쪽 바닥은 대형의 경우 생토(生土) 면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는 반면 중소형은 불다짐을 하거나 진흙층을 다지고 있다. 불다짐 바닥은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생각되고 있다.
화로 시설은 주거지 대부분에서 확인된 가운데 길이 10m 안팎에 달하는 일부 중.대형의 경우 2곳이 확인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들 복수 화로 시설 주거지는 칸막이와 같은 시설로 주거지 공간을 분할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출토 유물로는 각종 무늬없는 토기류와 간돌 석기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굽은옥(곡옥.曲玉) 1점이 유일하게 확인됐다. 석기류는 반달모양 돌칼과 같은 농경과 밀접한 유물이 압도적이어서 이 지역 청동기사회의 단면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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