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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족악단 “이웃에 사랑을 연주합니다~”

양로원·보육원 돌며 음악봉사 하는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

 

서로 닮은 네 사람이 무대에 올라 클라리넷과 색소폰으로 서로 다른 개성을 뽐낸다.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잔잔하게 퍼지면서 마음도 따뜻한 리듬에 젖어든다.
클라리네티스트 전용섭(46·수원 곡선 중학교 음악교사)씨가 이끄는 ‘패밀리 클라리넷 앙상블’의 무대는 그들이 선보이는 아름다운 음악만큼이나 따뜻한 사랑이 넘친다. 전 씨와 부인 성미경(44), 큰아들 전선율(19), 작은아들 전화음(17)까지 음악으로 똘똘 뭉친 가족이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등학교 때 관악대에서 클라리넷을 손에 잡은 후 놓은 적이 없는 아빠 전 씨를 따라 온 가족이 음악으로 대화한다. 초등학교 관악대에서 클라리넷을 처음 접한 후 음악학 박사 학위를 따기까지 손에서 악기를 내려놓은 적이 없는 전씨다. 대학 재학 시절 만난 부인에게 클라리넷을 가르쳐 주며 인연을 맺었고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음악을 배웠다.
하지만 2001년 이전까지는 그저 좋아하는 음악으로 가족이 함께 호흡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어느 날 온 가족이 봉사활동차 한 보육원에 가서 연주를 하고 온 날. 큰아들 선율군의 한 마디는 일명 ‘가족 음악대’를 결성하고, 온 가족이 연주 봉사 활동에 매달리게 된 계기가 됐다.
“선율이가 중학교 2학년때 그러더군요. ‘아빠 오히려 제가 더 위안을 받았어요’라고 말예요. 그 때 생각했어요. 이거구나. 우리 가족이 좋은 음악을 하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들 가족은 보육원과 양로원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찾아 연 평균 120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전 씨는 봉사라 말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맘껏 선보이고 자녀교육도 하는 등 일거양득이라고.

/류설아기자 r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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