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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골프병 도진 한나라당의원들의 추태

한나라당 소속 국방위원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 등이 정기국회 회기 중인 12일 오후 국정감사를 받는 해병대 사령부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져 이 당 소속 의원들의 골수에 골프병이 사무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7월 수해지역에서 골프를 쳐서 제명된 홍문종 전 경기도당 위원장 사건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또 일어난 이번 골프파문은 골프 도중 일부 방송사 취재진의 카메라가 들이닥치자 세의원이 즉시 골프를 중단했으며 한 의원은 화장실로 몸을 피하기도 한 점을 감안할 때 떳떳하지 못한 행위임을 자인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번 골프파문은 국회 국방위 한나라당 쪽 간사이기도 한 김학송 의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상임위별로 워크숍 등을 통해 준비하라는 방침에 따라 일정을 잡았다”며 “골프는 (해병대 사령부에) 간 김에 의원들끼리 친목을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한 점, 모 의원의 보좌관이 “이런 일정(골프)은 사전에 당 지도부에 보고됐으며, 1인당 1만3천원인 골프비는 의원들이 각자 부담했다”고 실토한 점으로 봐 국정에 몰두해야 할 한나라당 의원들이 당에 보고하고 골프에 몰두할 정도로 해이된 당 기강의 일단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북한 핵 개발 문제, 미사일 발사 문제, 전시 작통권 환수 문제 등으로 인해 국가의 안보에 위험요소가 없는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할 국방위원들이 해당 상임위 소속 군부대를 감사해야 할 야당 국회의원들이 군부대 안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은 비록 그 비용을 스스로 부담했다 하더라도 군부대의 시설을 활용한 만큼 일종이 수혜라고 말할 수 있으며, 자료 수집차 들른 피감사기관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노는 데 관심을 보임으로써 이런 자세로 안보를 견고히 하는 차원의 국정감사를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옛사람들이 과전이하(瓜田李下) 즉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끈을 다시 매지 말라”고 한 말은 의심받을 일은 하지 말라는 경고를 함축하고 있다. 해당 국회의원들은 오늘날 골프가 대중화되었으며 골프로 한국의 국위를 선양하는 선수도 있는데 무슨 문제가 되겠느냐고 항변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다수 국민들에게는 거리가 먼 호사스런 스포츠인 골프를 국정의 잘잘못을 해부해야 할 그 자리에서 친 한나라당 의원들의 추태를 엄중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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