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맑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2.6℃
  • 맑음서울 3.3℃
  • 맑음대전 3.5℃
  • 흐림대구 5.9℃
  • 흐림울산 5.3℃
  • 맑음광주 5.8℃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2.3℃
  • 맑음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2.8℃
  • 맑음보은 1.6℃
  • 구름많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3.2℃
  • 흐림경주시 5.5℃
  • 흐림거제 5.7℃
기상청 제공

안양체육관 메운 명문고 열풍

 

19일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서울·경기 외고 입학 설명회’에 학부모 3천여명이 몰렸다. 영재사관학원이 마련한 이날 설명회에는 명지외고, 과천외고, 외대부속외고, 안양외고, 명덕외고 등 수도권지역 5개 외고 관계자들이 참가해 학교의 교육 목표와 특성화 전략, 시설 등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 외고 입시는 서울과 경기지역이 같은 시기에 치러져 선택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웠다고 한다.
서울대를 비롯해 주요 대학들이 입시에서 학생부 반영을 높인다고 하지만 명문고 열풍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수학생이 모일수록 상위권에 들기 어려워지지만 어떻해서든 명문고에 들어가지 못해서 안달이 난 학생과 학부모가 우리 주위에 수두룩하다.
이 때문인지 고교 평준화 지역에서조차 고입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기피하는 학교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주호(한나라당) 의원이 교육인적자원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성남, 안양권, 부천, 고양 등 도내 5개 평준화 지역에서 선지원 고교들 가운데 지원율이 가장 높은 학교(1.87대 1)와 가장 낮은 학교(0.16대 1)로 차이가 11.6배에 이른다.
평준화 지역 내의 학교들간에도 고입지원자들이 선호하는 학교와 기피하는 학교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일부 학교에서는 지원자가 모집 인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실제로 성남의 한 고등학교는 모집인원이 360명이지만 3년째 지원자수는 40~50여명에 불과하다. 반면 성남의 다른 고등학교는 모집인원이 438명이지만 지원자수는 820명으로 지원율은 1.87에 이르며 지난 2004년에는 지원율이 2.81로 3배에 가까운 학생이 몰리기도 했다.
명문고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수한 교사진, 최신식 시설, 쾌적한 주변환경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사회에서 명문고의 가장 큰 기준은 바로 명문대 입학율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학부모는 물론 학생들 역시 고등학교를 명문대 입학을 위해 거쳐가는 하나의 입시기관 쯤으로 치부하고 있다. 특기적성 개발은 물론 바람직한 인격형성이 이뤄질 수 있는 진정한 공교육이 실현되는 학교가 될 때는 언제쯤일까?
조만간 교육부총리가 임명될 예정이다. 교육계에 산적한 난제가 많지만 무엇보다 학교가 학교다운 곳이 될 수 있도록 새 교육부총리에 거는 기대가 크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