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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의 포부와 책임

김문수 지사는 25일 ‘민선 4기 김문수 도지사 공약사항’을 발표함으로써 임기 중에 자신의 포부를 확실하게 천명하고 이에 따른 책임감을 바탕에 깔고 도정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었다.
지난날의 국회나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공직 후보자들의 공약은 선거 전에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부풀려진 것도 있고, 임기 중에 도저히 실천할 수 없는 무지개성 약속도 있었다. 따라서 국정과 도정을 감시하는 시민운동단체들은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변질되지 않은 것을 찾아내는 데 역점을 두어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김 지사의 공약 재발표는 도정에 대한 의욕의 재 점화인 동시에 투명한 행정 스타일의 반영이라 하겠다.
무엇보다도 김 지사의 재 공약은 “한반도의 중심인 경기도가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으로 선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비전을 담았다”는 서문에서 엿볼 수 있듯이 경기도의 차원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융성과 세계무대에서의 확고한 위상 정립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원리적으로 말하면 앞서 가는 경기도, 편리한 경기도, 잘 사는 경기도, 매력 있는 경기도 등 4개 핵심 분야의 과제를 달성하려는 김 지사의 당찬 구상이 현실에서 열매를 맺으면 그것은 곧 경기 도민의 보람이요 영광이다.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김 지사의 공약의 이행 상황을 주목하고자 한다.
김 지사가 제시한 4개 분야, 19개 과제, 75개 사업은 정연한 논리를 바탕에 깔고 충만한 의욕을 기둥으로 세워 지으려는 건축물과 같다. 이 가운데 4개 분야는 큰 기둥이요, 19개 과제는 철근이요, 75개 사업은 방으로 비유할 수 있다. 그것을 설계하고 집행하고 감리할 책임이 있는 김 지사는 어느 것 하나에도 소홀함이 없이 전력을 다하여 공약이라는 건물을 준공해야 한다.
이와 아울러 우리는 김 지사의 포부가 도민의 포부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수도권의 발전 또는 팽창을 억제하려는 중앙정부와의 마찰을 불러올 수 있으며, 이러한 논리의 연장선상에서 김 지사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음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지사는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눈높이를 한나라당에만 맞출 것이 아니라 여야당 실력자들은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지혜를 모으고, 겸허한 자세로 단 한 사람의 힘이라도 더 끌어들여서 땀 흘려 일함으로써 경기도를 한국의 중심부에 우뚝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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