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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행 지도의 명약 칭찬

유 순 옥 화성 동양초등학교병설유치원 교사

 

새롭다는 것은 항상 사람을 들뜨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항상 희망을 갖게 하는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개나리꽃이 만발하는 3월, 나는 매년 개성이 넘치는 천진스럽고 귀엽고 예쁜 아이들과 만나게 된다.
그런 아이들이 엄마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서면 여러 광경들이 벌어진다. 무엇이 두려운지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그저 울기부터 하는 아이, 행여나 엄마가 혼자 가버릴까봐 꼭 잡은 손을 놓지 않는 아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듯 교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 아이, 카펫에 얌전히 앉아 내 이야기 소리에 조용히 귀 기울이는 아이.
나는 이런 아이들을 보면서 나의 소명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미운 일곱 살’이라는 말이 있다. 자신의 생각이 뚜렷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만큼 아이들을 통솔하기 어렵고 아이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아 키우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그래서 유아들이 예절바르고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로 지도하기 위해서 효행 지도와 매일 칭찬해 주기를 실천하고 있다.
효행지도는 태몽이야기, 태어난 경위 및 자라온 과정을 부모님과 함께 알아보게 하고 있다.
부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항상 무한한 사랑을 주시고 언제나 자식 잘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자식에 대한 기대가 커 항상 자식 걱정을 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바른 행동을 하려는 마음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으며, 유아들이 효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여 부모님께는 기쁨과 행복을 선물하고 유아 스스로에게도 행복과 즐거움, 일에 대한 보람을 주어 바른 인성을 가꾸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하루 한 번 칭찬하기를 통하여 유아들에게 긍정적 변화를 주고 있다.
얼마 전에는 “그 티셔츠, 너무 멋지구나!” 하는 나의 칭찬 한 마디에 그 옷 안입겠다고 엄마와 늘 실랑이를 벌이던 동준이가 티셔츠를 즐겁게 입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교사의 한 마디에 우리 아이들의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결국은 인생이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초등학교 취학 전 우리 아이들은 봄 새싹과 같다.
그것도 갓 올라온 여리디 여린 새싹이다. 이 새싹들이 잘 자라서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우도록 하기 위해 물은 언제 주며, 햇빛은 얼마만큼 받도록 해야 하는지, 또 거름은 어느 시기에 주어야 하는지는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소중한 역할을 잘 하기 위해 늘 내 자신을 채찍질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교사로서 부족한 나의 모습들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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