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경기지역 과일값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채소류와 수산물 등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도내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수요 증가가 예상 되는 배추는 한포기당 지난해 동기 대비 1.6% 오른 3천571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풋고추는 1천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6% 올랐다. 이는 추석을 맞아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태풍과 잦은 비로 출하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산물 가격도 오름세다. 명태 1마리는 2천16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가량 올랐으며, 조기 1마리는 4천225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3% 급등했다.
반면에 과일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2% 가량 늘어 전년대비 22.6% 하락한 2만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배(신고)와 복숭아(유명) 역시 전체 공급량 확대로 전년 대비 각각 14.8%, 14.2% 하락한 2만2천813원, 1만3천714원에 판매되고 있다. 한우쇠고기 가격은 2만692원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소식에 큰 폭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나, 대형유통업체들의 추석선물용 수요증가로 한우 갈비는 오름세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