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매년 이맘때면 국내소비의 증가로 대목을 보던 내수경기도 해외여행자의 급증으로 신통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는 데 힘입어 고유가 등 대내외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GDP 성장률이 작년에는 4.0%, 금년 상반기에는 5.7%로 상당한 수준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소비와 투자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음에도 이렇다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내소비는 GDP의 54%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영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국내 소비가 위축되면 중소기업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우리 경제 상황을 분석해 보면 수출기업 및 대기업 경기는 잘 나가고 있지만 내수부진에 따른 중소기업 경기는 부진한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올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25만 명이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유럽, 미주 등 주요 국제선은 이미 매진되었고 최근 쿠데타로 정정이 불안한 태국의 여행상품도 예약이 꽉 찼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출국자 수는 처음으로 천만 명을 넘어섰고, 해외여행경비 지출액도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8월 해외여행자 수만도 114만 명으로 월별출국 규모로는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경상수지도 최근 가장 큰 규모인 5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여 올 경상수지 적자 누적액이 1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기간의 추석연휴로 늘어나는 해외여행은 자칫 해외소비를 더욱 부추기고 국내소비를 부진하게 만드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다. 그렇잖아도 우리나라의 최근 소비는 고령화, 인구증가율의 감소, 고급소비 등의 구조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 국민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소비에 치중하게 된다면 국내소비 회복은 더욱 더디게 될 것이다. 올 추석처럼 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기획한 도민들은 불필요한 물품 구매를 자제하고 건전하고 알뜰한 소비를 당부하고 싶다.
국가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수출과 함께 탄탄한 국내 소비가 뒷받침 되어야 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특히 국내 소비는 대부분 중소기업 및 자영업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여 우리 모두 국내소비 진작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규모가 크지 않는 중소기업일수록 소비의 작은 증가는 체감경기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로 전달될 것이다.
국내소비가 증가하고 중소기업이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체감경기는 눈에 띄게 나아질 것이다. 경제는 상당부분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체감경기 호전은 실제적인 경기활성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모쪼록 올 추석에는 국내소비가 활성화되어 우리경제의 양극화가 해소되어 보다 장기적이며, 지속 가능한 성장토대를 이루는 모멘텀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즉, 이번 추석이 국내소비 증가로 체감경기 회복을 통하여 우리 경제의 투자 활성화가 이루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불씨가 될 수 있어야 한다.
기업의 투자 활성화는 신제품 개발 및 기술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국내·외적으로 기업들의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건전한 소비문화가 정착되어야만 한다. 해외에 유출되는 불필요한 소비확산을 막고 긴 연휴기간이 될 추석을 맞아 내수부진의 타개로 국가 경제를 되살려 보는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