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로 고학년을 하다가 3학년을 맡게 된 것도 걱정인데, 내가 맡은 반에는 2명의 도움반 아이가 있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통합학급 담임을 하게 된 것이다.
동현이 첫인상은 걱정과 달리 그냥 평범한 아이였다.
잘 생기고 약간 통통하고 장난기가 보이는 게 겉으로만 봐서는 도움반 아이처럼 보이지 않아 먼저 편견을 버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동현이는 아침에 학교에 오면 “선생님, 저 왔어요!”하고 크게 인사를 하기 때문에 혹시 결석이라도 하게 되면 금방 알 수가 있다.
동현이와의 생활은 생각했던 대로 쉽지 않았다. 모둠 안에서 친구들을 건드려서 서로 싸우느라 큰소리가 매일 온 교실을 울렸다.
나는 우선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며 아이의 관심을 끌기로 했다.
그 결과 이제 동현이는 보디가드라도 된 냥 점심시간이면 나를 이끌고 급식실로 간다.
급식실로 가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이제는 내 목에 팔도 두르고 내 목걸이에 관심을 가진다.
어느새 동현이와의 서먹함이 사라지고 작은 사랑이 통해서일까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시도 때도 없이 아무 때나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내 의자에 앉아서 “책가방 싸세요”, “그냥 집에 가세요”하고 내 흉내를 그럴싸하게 내서 우리 모두를 웃게 한다.
이젠 친구들하고도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이번 여름 방학 때 난 연수를 신청했다.
통합학급 특수교육 연수로 내가 앞으로 맡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연수를 받았다.
아이들을 접하면서 겪어야 했던 절망감을 연수를 통해 극복하고, 그래서 아이들에게 좀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선생님의 모습으로 서기 위해서다.
갑자기 보고 싶어진다. 내 사랑 동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