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백가지 묘책을 궁리하고 있다. 워낙 지지율이 떨어져 있는 탓이다. 권위주의 시대 같으면 정권 재창출과 지지율은 별개였다.
민주화가 어느 정도 이룩되었다는 지금의 사정은 너무 다르다. 국민들은 집권당이 잘못하면 사정없이 야당을 선택한다. 그래서 집권당인 우리당이 재집권 묘책으로 검토 중인 후보 선출 방식이 오픈 프라이머리라는 우리에게는 좀 낯설게 들리는 선출 방식이다.
오픈 프라이머리란, 달리 말하면 개방형 예비선거 방식을 말한다. 열린우리당 당원뿐만 아니고 누구나 후보를 선출하는 날, 대회장에 나가서 마음에 드는 후보를 찍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는 미국에서 발달된 것이다. 대통령 중심제 헌법 체제 아래서는 대통령을 뺏기면 국가권력을 뺏기는 것이다.
미국은 지난 20세기 초부터 이 방식을 도입했다. 모든 주가 이를 채택한 것은 아니다. 주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공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방식도 완전 개방형, 부분 개방형, 폐쇄형 등 주마다 방식이 다르다.
열린우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목을 매고 있는 방식은 완전 개방형 예비선거 방식이라고 한다.
열린우리당의 오픈 프라이머리 선거방식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원칙에서는 개파 구별없이 찬성이나 세부적인 방법에서는 아직 더 검토하고 합의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 방식은 미국에서도 위헌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다. 그래서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국민의 여론을 살펴보아야 할 일이다.
오픈 프라이머리제의 가장 큰 취약점은 상대당 약체 후보를 고의로 밀어줄 수 있는 제도적 가능성이다. 우리 나라처럼 정당정치가 미숙한 나라에서는 가능성이 아주 높다.
만약 어떤 당 당원이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장으로 몰려가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낮은 후보에게 몰표를 밀어준다면 이 제도는 정권 재창출과는 역행하는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
따라서 예상 가능한 모든 부작용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선 다음에 추진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국민적인 인기가 높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졸속 추진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 또한 이 제도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라면 야당들도 채택할 만 한 제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