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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북을 사랑으로 엮는 쌀

경기도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함께 펼치고 있는 남북 농업협력사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북한 강남군 당곡리 협동농장의 재배면적 100ha에서 쌀을 수확함으로써 남과 북을 엮는 사랑의 고리로 정착하고 있다.
도는 사업단지 내 수확량이 산물벼 기준으로 최대 6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만큼 그 성과가 크다 하겠다.
우리 민족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수품인 일용할 양식으로서의 쌀이 다른 어떤 상징적인 남북 협력관계 촉진책보다 더 시급하고 긴요한 매개체라는 데 이론을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남과 북이 농업분야에서 협력하면서 쌀을 공동으로 재배하고 수확하는 사업은 남과 북이 한 핏줄임을 실감케 하고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들에게 스스로 일어서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베푸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가장 이상적인 동시에 현실적인 묘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우리는 경기도가 아이디어와 재원을 투입하여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이 사업이 더욱 확대되고 풍성한 수확을 얻기 바라면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도는 올해까지는 재배지 50ha에는 남한 품종인 오대벼를, 나머지 50ha에는 북한 품종인 평도 15호를 각각 심었지만 북한의 기후와 올해의 수확 상황을 비교 검토하여 내년 봄부터는 북한의 기후와 풍토에 맞는 품종을 선정하여 중점적으로 재배함으로써 협력사업의 효용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쌀은 동양인에게 생명의 근원이면서 국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쌀을 중시하는 나라는 쌀의 품종을 개량하는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삼아왔다. 우리나라는 오늘날 경제의 영역에서 농업의 비중이 떨어지고는 있지만 농업국가로서의 전통을 배경으로 선진화된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는 이것을 식량이 부족한 북한 동포들을 위해 주어진 여건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도는 벼 심기와 벼 베기 등 한 해에 시작하여 그 해에 끝나는 행사와 아울러 오랜 시간이 걸리고 돈도 많이 드는 북한 농촌 현대화사업에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
이것은 북한 농촌의 자립 기반 구축과 복지시설 확대라는 이중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냉전시대에 ‘접적지역’이라는 명칭 아래 조성된 피해의식을 깨고 남과 북을 사랑의 고리로 엮는 데 앞장섬으로써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우리는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이처럼 생산적인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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