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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뒤늦은 행정산업인력 몰아냈다

강 석 인 <경제부 기자>

 

옛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다.
미리 대비하지 않아 재화(소)를 잃고 땅을 치며 후회한 뒤 외양간을 고친들 무슨 소용있겠느냐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안산 시화·반월공단의 실태를 취재한 결과 공단은 1년 내내 ‘일할 사람을 찾는게 일’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사회 구석 구석의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근로자를 찾지 못해 인력난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
그만큼 인력난은 우리 산업생산을 지체시키고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근원이 되고 있다.
그런데 어려운 구인난 속에서 어렵사리 구한 안산지역 시화·반월공단 직원들이 대중교통 등 편익시설이 열악해 산업현장을 떠나고 있어 기업인들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다.
급기야 기업인들은 시에 공단 내부를 지나는 시내버스를 마련해 달라는 민원을 안산시에 제출했고, 시는 임시 버스를 운행해 기업인들의 숨통을 틔워줬다.
하지만 기업인들의 숨은 금새 끊겼다.
3개월이 지나자 그나마 운행되던 버스가 운수회사의 적자 운영을 이유로 전면 폐지돼 근로자들을 당혹하게 만들었다.
운수회사측은 시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해 적자를 면할 길이 없어 폐지를 했다고 하고, 시측에서는 수익을 내고 있는 운수회사에 보조금을 지원할 이유가 없어 지원을 중단했다고 해명했다.
이유야 어쨌건 마음고생을 한 건 안산 공단 근로자들이다.
졸지에 잘 다니던 버스가 없어지자 동료들에게 불편을 끼쳐가며 카풀을 하거나 20~30분 걸어다니는 수고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산시는 뒤늦게 공단 주변 교통은 물론 지역 전체적인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지방대중교통기본계획’을 조성하며 외양간을 고치고 있는 중이다.
산업현장으로 가는 길이 열악해 산업역군을 일터에서 몰아내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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