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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물개선 찬물
건교부 물장사 한심

박 광 만 <제2사회부 기자>

 

“경안천의 유수량이 부족해 수질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어 유수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한데 한쪽에서는 경안천 물을 팔아 먹고 있다니 어처구니 없습니다.”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가 광주시의 N골프장에 경안천물을 사용토록 허가했다(본보 10월3일자 7면 보도)는 보도에 대한 광주시민과 일부 공직자들의 한결 같은 목소리다.
2천2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지켜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오염총량관리제를 자발적으로 받아 들여가며 온갖 규제를 감수하고 있는 광주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많은 시민과 공직자들이 할말을 잊고 있다.
최근 경기도와 광주시는 최근 팔당호에서 물을 끌어다 경안천 상류지점에서 다시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현지답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광주시에서 희한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광주시의 한 골프장에서 조경수와 잔디관리 등의 산업용수를 사용하기 위해 경안천에서 하루에 1천200톤 가량의 물을 끌어다 쓰겠다는 하천점용허가를 신청했고 국가하천인 경안천을 관리하는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이같은 사항을 허가한 사실이 밝혀졌다.
오염총량제 시행, 경안천 수질관리 등의 환경업무를 최일선에서 진두 지휘하는 광주시청 담당부서의 과장과 팀장 조차도 모르는 사이에 경안천의 아까운 물이 팔려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환경부를 비롯한 경기도와 광주시는 팔당호 수질을 호전시켜 보겠다며 수많은 주민들에게 갖은 규제를 내세워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사이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는 경안천의 물을 팔아 먹고 있었던 것이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인다. 한쪽에서 아무리 지키려해도 다른 한쪽에서는 나몰라라로 일관한다면 팔당호의 수질개선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골프장측에서 경안천 물사용 허가권을 스스로 반납하거나 건설교통부 한강홍수통제소가 허가를 취하해서라도 경안천을 살리고 팔당호의 수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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