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이번 금메달은 지난달 12일 장애인 체육대회 은메달에 이어 이뤄낸 또 다른 쾌거로 장애인체육 인천의 위상을 한층 더 드높였다.
금메달을 획득한 중증장애인 박건우 학생은 공을 잡거나 던지는 것이 불가능해 특수기자재인 홈통을 이용해 경기에 참가했다.
특히 박건우 학생은 지체 1급의 중증장애인으로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학교수업을 마친 후는 물론 방학기간에도 매일 등교해 맹훈련을 하며, 강한 정신력으로 이뤄낸 값진 메달이다.
국가대표보치아선수인 박건우 학생은 이달 중에 있는 ‘세계보치아 선수권대회(브라질 리오)’ 및 오는 11월 ‘제5회 아시아보치아선수권대회(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박건우 학생은 금메달 수상 소감을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또한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며,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보치아 경기는 중증뇌성마비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경기로 흰색의 표적구를 먼저 던진 후 양팀선수가 6개의 공(한팀은 빨간색, 다른팀은 파란공)을 던져 상대방의 공보다 표적구에 가까이 접근한 공을 점수화하는 경기이다.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