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환경21 실천협의회가 최근 송전탑 지중화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한 것은 송전탑 및 지상의 송전 선로가 전자파 등 공해 발생 요인이 되고, 미관상 좋지 않으며, 대형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송전탑 부근 주민의 생명과 재산 및 국토가 엄청난 재앙의 불더미 속으로 사라진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난달 26일 의왕에서 일어난 대화재로 청계산이 불덩이로 변할 수 있었다는 위기의식에서 촉발된 이 송전 선로 지하매설 요구가 어찌 과천, 의왕 만의 문제이겠는가.
우리는 비록 전기가 현대인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문명의 이기라고는 하지만 전기를 보내는 방법을 반드시 공중에 흉물처럼 노출된 송전탑은 물론이고 도심의 주택가에 도깨비 방망이처럼 늘어선 전봇대와 거미줄처럼 뒤얽혀 하늘을 가리는 전선 등 볼썽사나운 물체에 의존하는 것은 반대한다.
그 까닭은 송전 관련 지상의 시설들이 앞에 예시한 바와 같은 역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송전 선로의 지중화율이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가 각각 100%, 일본의 도쿄가 약 40%에 이르고 있는 등 선진국에서 이미 그 시범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송전탑 주변의 주민은 물론 모든 국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비록 송전 선로 지하 매설 작업이 막대한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할지라도 부단히 이 문제를 여론화함으로써 그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금년 초의 예만 보아도 고압선 시설을 담당하는 한국전력 대구전력관리처는 대구시민들의 끈질기고 거센 요구에 따라 내년부터 5년간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학교 시설을 중심으로 송전 선로의 지중화 작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예는 다른 시도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의 송전 선로 지중화율이 서울 44.0%, 부산 20.8%, 인천 20.2%, 대전 20.1%, 광주 19.9%, 대구 12.3%란 점을 감안할 때 고압선 등이 가까이 있는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송전 선로 지하매설운동을 전개하고, 한국전력이 문화공간을 확대하고 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증진한다는 차원에서 이 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그 시행 시기를 앞당기고 그 범위를 전국으로 넓히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