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발표한 이래 인터넷을 중심으로 곧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등 악성 유언비어가 판을 치고 있다. 이것은 현재로서는 전혀 사실과 다른 조작된 글로서 개탄을 금할 수 없는 사회혼란 조성행위라 하겠다.
북한의 핵실험이 곧 전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북한 당국이 핵실험 후 일체의 전쟁 관련 언행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정보망을 총동원하여 북한의 동태를 파악하고 있지만 군사적으로 특이한 동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서 명백하게 드러난다.
악성 유언비어의 예를 보면 “O월 O일 북한이 남침한다”, “예비군 동원령이 내려졌다”, “핵실험 실패로 방사능이 유출됐다”, “부시, 평양 융단폭격으로 대응”, “김정일이 폭격으로 사망했다”, “지금 탱크 수십 대를 앞세운 군인들이 도로를 통해 휴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공격용 헬리콥터와 군인들이 운동장에 집결하고 있다”는 등 허무맹랑한 것들이다.
역사상 격동기에 처한 사회는 크고 작은 유언비어를 체험했다. 우리는 이러한 관례를 감안하더라도 한반도에 바로 전쟁이 일어날 것처럼 과장한 유언비어는 심약한 사람에게는 불안을 가중시키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에게는 덧글을 달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켜 혼란을 조장하며, 나중에 그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불신풍조의 횡행이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다는 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
핵실험의 당사자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국의 일부 네티즌들이 북한의 호전성을 유언비어를 통해 과장되게 부각시키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불안감과 공포심을 증폭시키는 이와 같은 행위는 동족에 대한 적개심을 불지르고, 대한민국의 질서를 파괴함으로써 남북한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우리는 북의 핵실험을 전쟁과 관련지어 유언비어를 조작하여 급속하게 유포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북한의 세작이나 극우파라기보다는 사회의 혼란을 즐기는 좌충우돌형 인간 또는 이상 성격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짐작한다.
우리는 인터넷에 익명성을 이용하여 전쟁관련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사람들에게 고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북한의 핵실험이 갖는 의미를 냉철히 분석하고 일단 유사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중지를 모아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유언비어 날조 및 유포자들은 조국을 장난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오로지 사실만을 말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