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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행사 문화축제 ‘경제’고려 기획 필요

이 은 미 <문화기획자>

2005년 문화관광부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하는 축제의 수는 무려 726개나 된다. 한 회 예산이 6백만원에서부터 40억 원에 이르는 다양한 축제들이 지역 공동체 실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열리고 있다. 지방 고유의 특산물, 관광지, 지역문화 등을 이용한 축제와 영화, 재즈, 클래식 등의 하나의 테마를 관광과 연계해 경쟁적으로 문화축제를 만들고 있다.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지역축제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뉴올리언스 12월은 관광산업이 비수기에 접어든다. 모두들 가정에 있거나 겨울휴양지나 스키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지역주민들과 업체들이 함께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레올 크리스마스’ 축제를 탄생시켰다. 300여명의 자원봉사와 지역관광관련업체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이 축제는 1986년부터 시작해 1990년에는 30만명이 참가하는 시 전체 축제가 됐다. 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었던 요인은 시민들의 자원봉사와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단체들이 직접 축제를 지원하고, 축제와 관련된 핵심운영단체와 담당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진행했고 특히 지속적인 평가를 실시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축제의 질을 높였다는 것이다. 영국의 에딘버러 축제도 매년 축제가 끝나자마자 호텔과 식당 등 페스티벌 개최로 인한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에 관한 보고서를 만들어 공개하고 있다.
700여개가 넘는 지역문화축제의 예산은 엄청난 규모이다. 모두 세금으로 만들어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실적위주의 축제로 형식적인 결과보고에만 그치고 있어 사실상 축제가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문제점 파악과 개선이 미흡해 지역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 축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축제의 의미와 뚜렷한 목적과 목표를, 그리고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된다면 지역의 문화자산이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축제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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