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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소평의 ‘用美외교’

김 진 홍 목사(두레마을 대표)

등소평이 실천하였던 최고의 업적들 중의 하나가 제때에 후계자를 세운 일이었다. 모택동은 이 점에서 큰 과오를 범하였던 인물이다. 후계자를 적절한 때에 세우지 못하고 자신의 정신이 혼미해질 때까지 시간을 끌다가 국가에 큰 혼란을 초래하였다.
그러나 등소평은 이 점에서 역시 탁월한 지도자였다. 적절한 시기에 장쩌민(江澤民)을 후계자로 세워 다음 대에 국정이 안정되도록 도모하였다. 우리나라의 지나간 3김 시대에 세 김 씨들이 범한 과오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점이다. 3,40년이 지나도록 후계자를 길러 세우지는 않고 자신들만이 독점하여 왔던 점이 지금 이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는 원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태리 말로 ‘페카토 모르탈레’라는 말이 있다. ‘용서받지 못할 죄’란 뜻으로, 이태리 사람들이 기업가나 공직자가 이익을 올리지 못할 때 일컫는 말이다. 마찬가지로 정치 지도자나 사회 지도자가 후계자를 제때에 길러 세우지 못할 때에 역시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한 것이라 하겠다.
끝으로 등소평이 위대하였던 점의 다른 하나가 그의 탁월한 외교 노선이다. ‘미국을 재주껏 이용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란 말에 담겨 있듯이, 미국을 중국 국가 이익에 가장 적절하게 활용하는 용미(用美)를 실천하되, 사안에 따라서는 강경하게 대처하여 미국에 말려들지 않게 한 점이다.
지금 이 나라가 꼭 본받아야 할 대외 정책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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