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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반대 공약 철회 시흥시장 결단 박수

김 동 섭 <제2사회부 기자>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이연수 시흥시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론 참으로 곤혹스럽지만 불가피하게 승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의 ‘곤혹’이란 표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내걸었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못지킨데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겠지만 행정경험부족을 스스로 자인한 셈이다. 그러나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단히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토로해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문 지식 부족’과 ‘표심 끌기’가 결국 오랫동안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향후 이같은 국가기간사업의 경우 정확한 맥을 짚어 확실한 의지를 갖고 주민들과 논의하겠다”고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사실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사업과 관련 소음 진동을 내세우며 해당 주민들이 100일 단식 릴레이를 벌이고 있지만 이미 이 사업은 10년전 민자유치로 확정됐고, 전문가 그룹에 의해 최적의 노선으로 판단돼 더 이상의 타당성 검토나 용역은 의미없는 일이었다.
다만 이 시장의 ‘헛 공약’ 탓에 여론이 돌아섰고 반대측의 명분을 더 얹혀준 꼴이었다.
사업주인 (주)제3경인고속도로측도 “사업 주체가 경기도이고 올 1월 실시계획 승인이 났는데도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억지에 불과하다”고 밝힌바 있다.
여하튼 이연수 시장은 현안의 두 축이었던 ‘오이도 철강단지’와 ‘제3경인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잇따라 승인해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벗게 됐다. 그러나 아직 매끄럽게 모든게 끝난 것은 아니다.
회견 즉시 반대위측은 ‘시장은 오판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고 “더욱 강경하게 범시민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 사업을 마칠 때까지 반대측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시공사에 적극적 의견을 내놓아야 한다.
모든 제도나 사업은 추진해나가면서 잘못된 것을 하나하나 고쳐나갈 때 생명력을 갖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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