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 (수)

  • 구름많음동두천 2.2℃
  • 흐림강릉 2.9℃
  • 구름많음서울 5.3℃
  • 맑음대전 5.6℃
  • 흐림대구 6.3℃
  • 맑음울산 5.1℃
  • 맑음광주 8.0℃
  • 맑음부산 6.1℃
  • 맑음고창 4.4℃
  • 흐림제주 10.1℃
  • 흐림강화 3.2℃
  • 구름많음보은 5.9℃
  • 맑음금산 5.9℃
  • 구름많음강진군 7.4℃
  • 흐림경주시 5.5℃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화성署 경장 실족사 사고예방 주창 공허

조 윤 장 <제2사회부 기자>

해방을 맞으면서 1945년 9월7일 태평양미육군총사령부 포고령(제1호)에 따라 일제치하의 경찰이 해산되고 같은달 14일 미군정청산하에 경무국이 설치됐다.
같은해 10월21일 조병옥 박사가 초대 경무국장을 맡으면서 이 땅에 대한민국경찰이 태동했고 이후 경무부(46년), 내무부 치안국(48년), 내무부 치안본부(74년), 경찰청(91년) 등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줄곧 내무부 산하 기관이라는 딱지를 떼고 독립한 경찰이 올해로 창설 61주년을 맞았다.
엊그제 경찰의 날 기념 행사후 자축연 겸 뒷풀이 회식에 참석했던 K경장(35)이 바다에 빠져 숨진 사건(본지 23일자)이 발생하면서 화성경찰서가 발칵 뒤집혔다.
경찰은 그동안 자체사고 예방을 강조해 왔던 터라 K경장 사건을 놓고 기강해이나 근무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더욱이 故 K경장은 경찰의 날 행사에서 경찰행정발전 유공자로 뽑혀 경찰청장 표창을 받고 몇시간 뒤 변을 당했기에 그를 추모하는 동료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이 절절하다.
많은 동료들은 “정말 일 밖에 모르고 착실한 경찰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흔히 군대(軍隊)는 휴식이나 회식 자리도 군기(軍紀)가 강조되는 조직이다.
경찰을 군대로 동격화 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공권력이 대표되는 국가조직이라는 측면에서 근무의 연장선인 뒷풀이 회식 자리가 절제되지 못하고 관심밖에서 어우러 졌다면 분명 뭔가 잘못된 것이다.
당시 회식에 참석했던 부서 동료 17명중 누군가라도 눈을 돌려 주위를 살폈더라면 K경장을 이토록 허무하게 떠나 보내지 않았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앞서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근무기강 확립과 자체사고 예방을 주창해 온 경찰이 K경장 사건에 어떤 말로 해명하고 나설지 자못 궁금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