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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강대국 본색

변 명 식 <장안대 교수>

경제 도약에 ‘오만’
고구려 이어 동의보감 격하
문화·역사 바로세우기
투자·관심 더욱 힘써야

삼국시대의 역사가 뒤집어지고 있다. 중국의 동북역사 공정이라는 내용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울분을 참을 수 없다. 고구려가 융성했던 시절은 북경도 우리 땅이였고 중국동북지방이 우리 선조들이 활동무대였다.
그런데 최근 보도를 보면 중국은 공식발표나 정부의 견해라고 보도하지는 않지만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변방의 부족국가의 역사인 것처럼 폄하하고 있다. 백두산의 정기를 받아 나라를 세운 단국 왕검께서 복통을 치실 일이다.
2차 대전 후 강대국끼리 갈라 먹기식의 영토분할을 하면서 국경을 그은 것이 우리에게는 치명적인 국토상실의 아픔을 겪게 됐다.
백두산은 중국에서는 長白山이라 부르며 절반의 소유권을 행사한다. 민족의 영산(靈山)이라 극도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 우리민족에게 절반은 중국이 소유하는 반쪽 산이 됐다. 중국을 통해 백두산을 가는 길 주변에 한국인이 투자한 여관(모텔)들이 상당수 있는데 투자자들에게 투자에서 손 떼라는 압력이 있었다고 한다.
무조건 투자라면 환영이요, 투자유치를 위해 그렇게 공을 들이던 중국이 경제에서 몇 년간의 경제드라이빙 결과로 갖게 된 결과이다.
전통적으로 우호관계였던 한국과 중국이 결국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아닌 필요하면 친구이고 안 필요하면 적이 되기도 한다는 냉엄한 현실을 보여준다. 국가가 부강해지면 국민의 자존심이 살아난다. 국가가 나약해지면 국민은 위축되고 기력을 잃게 된다.
중국의 최근 변화를 보면서 북한의 핵 실험 문제로 세계이목이 집중되고 한·미·일·중 외교·안보 최고책임자들이 분주하게 외교전을 피면서 PSI문제 해결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데 역시 중국은 북한의 입장을 배려하며 단호하면서도 우호적이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국제정서의 현실을 다시 한 번 음미해본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미국, 한국과 북한이 어떤 관계로 정립돼야 하는가를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
지나간 역사를 뒤집고 찬란했던 역사의 강국 고구려를 변방의 부족국가 역사로 비하하는 중국의 역사관이나 정치관을 볼 때 작지만 강한 나라로 거듭나는 대한민국이 돼야 할 것이다.
최근에는 역사 공정이 아니라 의학의 학문적 분야마저 중국은 다시 쓰려하고 있다. 한국역사의 빛나는 의성 <허준> 선생이 저술한 ‘동의보감’이 중국에서 보기에 그렇게 훌륭한 의학서가 아니란다. 중국에서 전통으로 내려오는 의약서에 의하면 동의보감의 내용수준을 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참으로 분노심 마저 끓어오른다. 뛰어난 영감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아픈 환자를 돌보기 위해 전국 명산의 산약초를 뒤지고 성분을 분서하여 만들어낸 동의보감을 비하시키다니 역사 앞에 부끄러운 작태들이다.
고구려의 역사를 왜곡하며 변방의 역사로 만들려 하더니 의성으로 추안 받는 허준의 연구를 별거 아닌 것으로 격하시키는 것은 중국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확대 발전하더니 문화와 역사마저 자기들 입맛에 맞도록 바꾼다는 식의 공정작업을 벌이고 있음에 분노와 배신의 감정을 극기하고 냉철하고 이성적인 가치기준으로 대승적 대처방안 마련을 제안한다.
우리도 이제 고구려 역사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연구와 깊은 애정에 바탕을 두고 국가적 우선투자에서 역사와 문화를 왜곡시키고 조상의 얼을 빠지게 하는 잘못된 연구와 역사의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연구발표, 저술지원, 국제적 학술행사들을 통한 정면 승부적 논리와 연구 자료의 제시가 절대 필요하다.
학리(學理)적 연구, 역사적 근거, 명쾌한 논리로 한국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한국의 민족적 자존심과 역사의식을 정립하는데 국가적 투자와 지원이 절실하다.
미국은 미국의 이해자와 우호적 친구를 만들기 위해 평화봉사단을 창설해 후진국의 파견하며 그들이 그 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하므로서 미국의 친구를 만들었다. 이제 우리도 우리의 주변 국가들에게 문화와 역사를 심어주고 정보와 기술을 이전시켜 경제 친선국, 정보친선국, 문화친선국의 우정을 쌓고 함께 번영하는 로드맵과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
역사일때 부끄럽지 않은 조상으로 남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작지만 강한 나라가 잘 살고 자존심 꺾이지 않으면서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발전시키는데 국가와 개인 모두가 투자와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기업도 역사바로세우기와 한류 문화의 전파에 거시적 역사적 안목으로 투자하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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