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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소홀·편파판정… ‘화합 체전’ 표어 무색

정 민 수 <체육부 기자>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7일동안 경북 김천을 비롯한 15개 시·군 59개 경기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5연패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역대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인구 15만명 미만의 중·소도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개막 전부터 중소도시 개최라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러나 이번 체전을 치른 각 시·도 선수단은 전국체전 주개최지의 중·소도시 선정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들을 쏟아냈고 개최지의 지나친 편파판정으로 경기장마다 항의가 이어졌다.
주개최지인 김천에 체육시설이 부족해 경기장이 분산된데다 숙박시설이 부족해 각 시·도 선수단 대부분이 본부숙소를 구미에 마련해야 했고 일부 종목들은 시설이 열악한 숙소를 사용하는 등 불편이 컸다.
식사문제도 심각했다. 이번 체전이 열린 15개 도시 중 대부분이 중소도시여서 큰 식당이 준비되지 않아 선수단이 함께 식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았고 타 지역에서 온 대부분의 선수들이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고생했다.
대회준비 소홀도 곳곳에서 지적돼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마라톤에 동호인들의 출전을 허용했지만 탈의실과 샤워실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참가자들이 화장실에서 몸을 씻는 촌극이 벌어졌고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배구는 시상대조차 마련되지 않아 시상식을 하지 않았다.
각 시·도 선수단은 또 이번 체전이 역대 체전 중 가장 편파판정이 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대회 개막 전부터 종합우승을 하겠다고 공언한 경북이 선두경쟁을 벌인 경기도나 서울시 뿐만 아니라 경북팀이 출전한 대부분의 경기가 편파판정으로 얼룩졌고 일부 종목에서는 심판 매수설이 나돌며 특정 심판이 경기를 배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전국체전은 대한민국 최대 스포츠 축제이다.
그러나 이번 체전은 중·소도시의 주개최지 선정에 따른 경험부족과 개최지의 편파판정으로 화합체전이라는 대회 표어를 무색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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