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현직 의원들은 지난 5.31지방선거 당시 지역주민들의 민의을 대변하고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겠다며 한표를 부탁하며 당선됐다. 이후 당선자들은 시·군의회에 입성하고 분야별 상임위원회를 구성해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천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강원도 속초의 한 호텔에서 실시키로 했던 의원연수 예산을 대폭 줄이고, 기간도 10일 하루동안으로 줄여 의회 건물 안에서 연수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수원시의회가 갑자기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수천만원을 들여 중국과 뉴질랜드, 호주로 해외연수를 떠나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의원 1인당 정해진 연수비용 130만원이 부족하다며 4개상임위가 2개상임위에 몰아주기식으로 합의하고 해당 상임위 소속 의원 1인당 200만원이상을 가지고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다. 특히 다음달 2일부터 중국 주해시로 떠나는 상임위의 경우 수원시 우호도시 1곳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데 1인당 260만원이 소요되는 일정표를 편성했다는 것이다.
물론 해외연수가 모두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관광성이 아닌 의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연구하기 위해 떠나는 연수라면 필요한 연수다. 하지만 1인당 수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해외연수를 떠난다면 ‘조촐한 연수’는 변칙이었고,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는 조촐한 연수를 내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뒤에서는 수천만원의 시민혈세가 들어가는 해외연수를 계획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게다가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공직윤리법상 3만원이상의 기부금품을 받으면 신고하게 돼 있는데도 지난 23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받은 수십만원짜리의 휴대폰을 신고하지 않고 개인용도로 사용하려다 발각되기도 했다. 이처럼 수원시의회의 해외연수 계획과 수십만원의 휴대폰 수수행태를 보고 시민의 한사람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주민들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시의원들은 “지역을 발전시키고,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겠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정말 필요한 연수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