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부터 주민자치운동의 하나로 ‘마을만들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유행하였다. 일본의 마찌쯔꾸리 활동을 우리 사회에 도입하여 주민 스스로가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특색 있는 마을로 바꾸어 발전시켜 나가자는 운동이었다. 담장을 허물어 이웃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동네에 버려진 작은 공간을 가꾸어 쌈지공원으로 만들어 쾌적한 삶터를 만들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되고 있는 지역소식들 중에 이러한 ‘마을만들기’ 관련 사례들이 늘어 나고 있어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민선 1기 출발과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마을만들기 운동’이 민선 4기가 출범하면서 여러 사례들을 바탕으로 지자체 차원으로 발전하고 있어 주민자치와 지방자치 수준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는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포천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명품마을 만들기’운동은 내년도 사업계획과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지자체 차원으로 발전한 ‘마을만들기 운동’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마을 만들기’운동은 읍,면,동 별로 한개 마을을 지정하여 농산물, 관광 상품, 독특한 술 등 무엇이든지 자기 마을의 명품을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삶의 수준을 높여 나가자는 ‘순수 민간운동’이다. 일본 마찌쯔꾸리 운동이 1960년대 일본 농촌의 쇠락과 함께 농촌 부흥을 위해 시작된 일촌일품 운동에 기원하고 있음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된다고 하니 앞서 있는 일본의 경험으로부터 배움을 얻고자 함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우리와 일본의 마을만들기 운동이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비슷하지만 속은 매우 다르다. 세계적 수준의 공무원을 갖고 고도성장으로 축적한 부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의 상생발전을 추구한 일본과 도시나 농촌의 구별 없이 국가 전체가 어렵고 이제 막 지방자치를 실시하고 있는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다. 더욱 큰 차이는 일본사회는 전통적으로 이어 져온 정내회 등의 마을 자치조직이 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우리 마을들은 이러한 전통이 철저하게 붕괴되어 있어 새로운 구심력을 세워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열정과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있고 어려울수록 힘을 합쳐 헤쳐 나가는 협동심이 있다. 짧은 역사를 가진 지방자치이지만 일본 경험을 넘어설 수 있는 다양한 마을만들기 사례를 창조해 왔고 지자체 차원의 ‘명품마을 만들기’를 시작하였다. 한 지자체에서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사례이이만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되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민선 4기 내내 큰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