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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농촌의 주류가 된 여성

신 영 숙 <농촌진흥청 생활자원과 과장>

 

다양한 전문교육 늘려야
여성농민 지원책 뒤따라야
보조자에서 농업핵심 역할
DDA·FTA 등 개방화시대 파고에 모든 농촌지역이 어려운 것은 공통이지만. 그 실태는 지역별로 매우 다르다. 어떤 지역은 발전의 새로운 활로를 찾아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 활력있는 지역사회의 내면을 들여다 보면 농촌여성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두드러 지고 있는 것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농업분야의 기간노동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농촌여성은 농업의 유지발전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핵심 대상이 되고 있으며, 최근 다원적 기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농업·농촌사회의 유지를 위해서도 반드시 고려되야할 대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통계를 보면 여성은 106만7천명(2004년 기준)으로 전체 농업 종사자의 53.0%를 차지한다. 2001년의 52.9%(120만4천명)보다 높아졌다. 인구 구조로 볼때 농업·농촌은 여성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농가인구의 감소로 농업노동력이 부족하고 영농형태도 논벼 위주에서 원예작목 중심으로 변화함에 따라 농촌여성의 농업 노동 기여도 역시 남성보다 높은 게 현실이다.
특히 여성 기여도가 높은 과수·원예·축산·친환경 농업의 비중증가와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농산물 가공·유통의 확대에 따라 인적자원으로서 여성 농업인의 중요성이 계속 커질것으로 전망된다.
다시말해 과거에는 남성이 짓는 농사일만 조금씩 도와주던 입장에서 지금은 시장 지향적인 상업영농체제로 전환되면서 전문화·규모화되고 있는 농업경영은 물론 농산물의 포장과 유통에 까지도 관여하게 된 것이다.
또한 정보와 기술 중심의 지식기반사회가 도래함에 따라 농업분야도 전자상거래, 사이버 마켓등이 빠른 속도로 신장하면서 이와 관련된 여성의 역할도 상당히 늘어났다. 즉 전통적인 가정주부와 농업보조자에서 농업의 주도적인 생산자, 경영자, 마케터, 농외소득 경제활동 참여자 등은 물론 농업정보수집가, 사이버 판매 및 경영관리자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역할이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 변화의 배경으로는 농업외적 요인도 상당히 작용하고 있다. 첫째 과학이 발달할수록 첨단 생명공학의 무한한 소재로서 농업은 더욱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농업은 식량공급 뿐 아니라 식량문제 해결의 무궁한 소재로 그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데 농촌여성은 그 자원을 창조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또한 농촌여성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가 새롭게 인정받고 있는 시대에 미래 인류가 살아갈 공간을 지키고 가꾸는 파수꾼이자 정원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특히 1차 산업인 농업에 생명을 불어 넣어 2,3,4차 산업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로 농촌여성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지역사회활성화를 위한 농촌여성의 역할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왔다. 여성 농업인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농촌여성 학습센터를 8개소 운영, 조직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뉴-리더 양성 및 농가경영 합리화와 지위향상을 위한 가족경영 협약을 시범 추진하고 있다. 또한 농촌 농외소득사업의 발전을 위해 창업 및 품질향상 지원 92개소와 고품질 포도가공 보급 28개소, 농산물 가공교육장지 설치 71개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농촌여성들의 섬세한 손에 의해 보전되는 전통생활기술 분야가 소득화 될 수 있도록 전통직물 천연염색 시범사업 55개소와 전통규방공예 제조기술 보급 시범 64개소, 향토음식 맥잇기 사업 219개소를 육성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여러 가지 지원책과 더불어 여성농업인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고 남녀 농업인이 손잡고 농업발전을 함께 이끌어 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농업인 부부가 결혼한 뒤 취득한 농지에 대해선 부부공동 소유로 인정하고, 여성 농업인 명의의 농산물 출하 통장을 갖도록 하는 실질적인 생활의 변화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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