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교통사망사고 세계 2위라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이 이런 불명예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지…. 교통사고, 여러 유형이 있겠지만 오토바이 사고가 단연 많은 것 같다. 문제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안전모(헬멧) 착용을 싫어하는데 있다. 헬멧이 무겁고 거추장스러울 뿐 아니라 헤어스타일이 망가지고, 더울 때는 땀이 나는 등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통사고예방 전문가에 의하면 사람의 신체구조상 머리가 제일 무겁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시 머리가 지면에 먼저 닿는다고 한다. 이같은 관계로 생명보호를 위해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반드시 헬멧을 착용토록 홍보·단속을 강화하고 있지만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오토바이 교통사망 사고는 줄어들 줄 모르고 있다. 올바른 헬멧만 착용해도 90% 이상은 살 수가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을 면할 목적으로 잘못하면 오히려 사고발생시 머리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충격 흡수장치 등의 보호가 되지 않는 헬멧을 착용하는가 하면 대로변 등 교통경찰관이 있는 곳에서는 잘 착용하다가 이면도로 등 단속이 없는 곳에서는 벗어서 핸들에 걸거나 장바구니에 담고 다니기가 대부분이다.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자신의 생명보호를 위해서라도 오토바이 운전자는 올바른 헬멧 착용을 생활화해야겠다. 또한 정부 관계당국은 우리나라가 자동차, 철강, 조선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만큼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정책적으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비롯한 산업현장과 위험한 부서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라도 안전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추진했으면 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제2위 교통사망사고 나라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 정부는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 추진하고, 국민 모두는 교통법규를 ‘지금부터, 나부터, 올해야말로, 반드시’라는 마음가짐으로 실천한다면 세계 제1위 교통 선진국의 지름길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