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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명문대 지방 캠퍼스의 꽃

최근 경기도가 전국 명문대학교 지방 캠퍼스의 꽃밭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소식은 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다. 이 나라의 운명을 짊어질 대학생들에게 학문과 인격을 쌓게 하는 터전으로서의 대학 캠퍼스는 그 자체가 정신문화의 요람이요, 이성과 덕성의 산실이다. 이에 알맞은 입지를 경기도가 갖추고 있으며, 대학 운영자들이 이 점을 간파하고 지방 캠퍼스를 경기도에 세우기 위한 절차를 속속 밟고 있는 점은 경기도의 앞날에 서광을 비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본보 9월 29일자와 10월 31일자 보도에 의하면 지난 11일 이화여대가 파주시에 교육연구 복합단지를 걸립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광운대, 상명대, 서울산업대, 한서대가 경기도에 제2 캠퍼스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다. 이로써 경기도는 이미 경기도에 지방 캠퍼스를 갖고 있는 명지대와 기왕의 경기도 캠퍼스를 확대하는 성균관대, 중앙대 등을 포함하여 지방 캠퍼스 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경기도가 명문대의 도내 유치를 위해 조직적으로 활동한 일이 없는데도 각 대학이 경기도 캠퍼스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대학 당국 스스로 경기도의 진가를 알아서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명문대학들이 교통수단의 발달로 서울에서 한 두 시간 거리의 생활권에 속하고, 산수(山水)가 수려하며, 경제와 교육과 정보를 접할 기회를 서울과 대등하게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를 놓치고 싶겠는가?
경기도는 서울과 더불어 수도권의 핵이다. 혹자는 서울과 경기도가 인구 분산과 경제와 국토의 균형적인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자유의지와 판단력을 갖춘 사람이 자기 발로 걸어서 수도권으로 몰리고, 경제와 정보와 교육의 기호가 집중되어 있는 수도권이 매력의 초점으로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명문대학들이 수도권의 성장을 인위적으로 막아보겠다고 수도분할론이란 것을 내세워 오지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는 정부의 발상에 따르지 않고 지방 캠퍼스 건설의 적합지역으로서 경기도를 선호하는 경향은 합리적이라 하겠다.
우리는 경기도에 제2, 제3 캠퍼스를 설치했거나 앞으로 설치하려는 대학의 구성원들이 조국과 인류의 미래를 밝힐 학문의 연구에 정진하고 인격을 갈고 닦는 터전으로서 경기도를 잘 활용할 것을 희망한다. 경기도는 명문대학들의 경기도 캠퍼스 설립에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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