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폐합설로 술렁였던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두 기관은 다소 안도의 숨을 내쉬는 풍경이다.
예산과 인력·기구 감축으로 당면할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술렁임없이 안도하는 모습은 의외다.
이같은 반응은 두 기관 모두 도의 ‘수술발언’이 있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기능 돌아보기와 구조조정 등을 모색하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지난달에 구조조정, 경영효율화 방안 등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세계평화축전 등 1회성 행사에 대한 수술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당도 도에 ‘보여주기식’ 고민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경영진과 회계팀이 머리를 맞대 합리적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서가 아니라 주체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고민하고 변화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두 기관에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한편으론 안스럽다.
그들 모두가 담담하게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산과 인력 감축으로 인한 기관 내 소리없는 불안감이 가득 찼다.
도내 문화인들은 두 기관의 무리한 인력 감축과 기능 축소·변경, 예산 감액 등이 개인과 민간단체에 주어졌던 지원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도는 자체적으로 발전과 구조조정을 모색하고 있는 문화계 두 법인 기관에 대해 존중하고, 그들이 주체적으로 도민과 도 문화계 전부를 위해 결단 내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한 스스로가 가장 좋은 해결법을 찾아낼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할 때다.
섣불리 도가 나서서 날카로운 칼을 댈 경우 상처받는 것은 단지 두 기관과 그 소속자들이 아니라 이들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수많은 도민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