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은 어린이들을 학대하는 결과를 빚는다.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을 무관심으로 방치하고 학대하는 사회는 야만에 가깝다. 어른들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런데 ‘본드 깔고 뒹구는 유치원’과 ‘먼지 덮고 노는 어린이집’이란 제목의 본보 7일자 기사는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어린이들의 위생에 얼마나 소홀한가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본보기다.
유치원의 경우 도내 유치원 915개 가운데 855개가 인체에 해로운 본드 등 접착제를 이용한 바닥재를 사용하고 있으며 수원이 한 어린이집은 실내공기 중 미세먼지가 보육시설 미세먼지 법적 기준치인 100mg/입방m보다 훨씬 높은 139mg/입방m를 기록하여 철도 역사, 백화점, 찜질방의 기준치인 150mg/입방m에 육박하고 있다.
접착제의 사용과 관련하여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이 “본드 등 접착제를 사용하는 바닥 난방의 경우 공기오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서울 시내 유치원 23개소 중 65%에 해당하는 15개소에서 발암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HCHO)가 기준치를 초과해서 검출되었으며 9개 유치원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기준치를 넘겼다”고 밝힌 점을 보아도 어른들은 유치원의 실내 환경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어린이들은 일정시간 부모와 떨어져서 다른 어린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예절을 익히며 놀기도 한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감독관청은 많은 어린이들을 수용하는 이러한 시설들이 포름알데히드나 미세먼지로 오염되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어린이들을 위험 속에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
이러한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유해물질을 사용하여 바닥재를 시공하지 말고 환경부서의 자문을 얻어 실내 시설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세먼지는 먼지가 덜 나는 침구로 바꾸고 바닥을 자주 쓸며 실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해야만 줄어들 수 있다. 운영자들은 본드나 미세먼지가 어른들에게도 해를 끼치므로 쾌적한 환경을 이룩하기 위해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끝으로 시민운동단체들은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위험한 상황을 신고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들을 상대로 알시 쉽고 재미있는 환경교육을 실시하여 어린이들도 환경의 파수꾼이 되도록 육성할 필요가 있다. 어린이들이 환경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 어른들도 깜짝 놀라 그동안 소홀했던 환경요인들을 점검하고 대책마련을 서두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