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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살리기 운동에 힘을 쏟자

수도권 2천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호를 살리는 과업은 서울시와 경기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강의 상류를 점하는 강원도, 남한강의 상류를 낀 충청도까지 관심을 가져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김문수 지사가 팔당호 살리기운동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팔당호를 1급수로 만들기 위해 1조 5천억 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래 도를 중심으로 팔당호 살리기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9일자 본보에 의하면 경기도가 연내에 강원도와 ‘팔당수질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 비점오염원 관리체계 구축 및 공동 발전할 수 있는 한강유역공동체 기반을 갖추기로 한 데 이어 충북도와는 세부협약 내용을 확정하는대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수질개선 작업을 주도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에서 강원도 측과는 한강수계관리기금 배정액 확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시 행정 지원, 경기도와 강원도의 관광벨트 조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등도 지원키로 했다 한다.
도가 이와 아울러 팔당수질개선본부, 용인·광주시, 시민단체, 지역주민, 기업체 등아 참여한 가운데 경안천살리기 운동본부를 공식 발족하고 경안천 상류인 용인지역의 수질개선을 위해 총사업비 613억여 원을 투입, 내년 1월 하천자연정화사업을 시작할 방침을 세운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팔당호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경안천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오염도가 북한강이 1.18ppm, 남한강 1.15ppm인데 비해 3.0ppm으로 가장 높으며, 팔당호 유입수량은 1.6%지만 수질오염 기여도는 16%에 달하므로 이 하천을 맑히지 않고는 팔당호를 살릴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이상과 같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질소, 인 등 다른 오염물질을 줄이는 작업을 병행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따라서 해당 지역 기초단체장들은 팔당호 주변에 즐비한 음식점이 버리는 생활하수 및 쓰레기, 소와 돼지의 배설물 등을 줄임으로써 식물플랑크톤이 크게 번식하여 팔당호를 화학적으로 오염시키는 역기능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단속을 펼쳐야 한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팔당호가 1급수가 되어 맑고 깨끗한 식수원으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굳히고 이 호수가 그림 같은 물을 가득 채우고 아름다운 산과 더불어 1급 관광지로서도 빼어난 자태를 자랑할 것을 기대한다. 경기도는 서울시가 청계천을 복원하여 깨끗한 물을 흐르게 함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찬사를 받고 있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비중이 큰 팔당호를 살려낸다면 획기적인 업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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