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국 사람들이 좀처럼 말하기 어려워하는 말이 있다. ‘미안합니다’는 거다. 그러나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옛말이 있듯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가 지니는 효과는 대단하다. 이 ‘미안하다’는 말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사랑하는 사람들일수록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 서로 사랑하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미안하다’는 말을 못하여 관계가 깨어져 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다.
‘미안하다’는 말에 내포된 동작을 행동학에서는 ‘리드레싱 액션(Redressing Action)’이라 부르는데 이는 옷을 다시 고쳐 입는 동작에서 나온 말이다.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한 쪽이 “뭐야, 덤벼”하며 옷을 벗으면 다른 한 쪽도 질세라 옷을 벗기 마련이다. 그러다가 어느 한 쪽이 “미안하다”는 말로 서로 이해가 되어 잘 해결되면 서로에게 옷을 입혀 주며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봅시다.” 하며 화해하게 된다. ‘리드레싱 액션’이란 이런 순간의 동작을 일컫는다. 흔히 작은 말다툼에서 시작하여 큰 갈등에까지 이르게 되었을 때에 어느 한 쪽이 ‘리드레싱 액션’을 취함으로 화해에 이르게 되고 결과는 갈등이 생기기 이전보다 더 친밀하게 된다.
이런 과정이 고집을 버리고 ‘미안하다’는 말로 자기를 낮추고 비울 때 얻어지는 열매이다. ‘미안하다’는 말들을 못 하는 고집은 행복을 망가뜨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