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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활성화
‘11·16대책’빠져 유감

강 석 인 <경제부 기자>

 

본지가 기획특집으로 보도하는 ‘기업탐방’을 위해 기자는 일주일에 한번씩 기업들을 직접 방문한다.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도 땀 흘려 열심히 일하는 기업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열심히 힘내보자는 취지다.
그런데 최근 기업 CEO를 만날 때마다 부동산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현상에 기업들은 망연자실하는 모습이다.
A기업 대표는 “자고나면 몇 천이 뛰는 아파트 가격에 일하는 사람들은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며 “수익이 생기면 투자를 해야하는데 투자하는것 보다 아파트 하나 사두는게 훨씬 이득일 것 같다”고 푸념을 늘어 놓는다.
원·엔 환율이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원자재가격 상승, 구인난 등으로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에 자고나면 억대의 집값이 상승하는 것은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사기를 꺽어놓는 일이다.
내집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서민들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 9일 결혼을 한 임모씨는 “직장생활로 집을 구입하겠다는 생각은 이제 물건너 간 것 같다”며 “부모님 도움으로 전세를 어렵게 구입했지만 앞으로 애가 생기면 얼마나 망막할 지 벌써부터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국민 전체가 들썩이는 집값 걱정을 하자 날아가는 집값을 잡겠다고 15일 정부가 부동산정책을 발표했다. 주요 골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분양가를 낮추며 대신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대책은 수도권 매수세를 분산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정책이지만 지방 주택수요층의 관심을 수도권 신도시로 끌어 들일 수 있는 반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와 도시별 집값의 양극화 현상만 가속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거래위축과 미분양 적체로 사실상 주택시장 붕괴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지방 주택시장에 대한 활성화 대책이 이번 발표에서도 빠져 있기 때문이다.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정책이 실효성이 거두길 바라며, 전세와 월세를 내고 사는 도시 서민들의 내집마련 꿈이 이뤄지길 고대해 본다.


강석인기자 ksi81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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