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희룡 의원은 보수정당의 대명사인 한나라당에서는 개혁성향이 돋보이는 젊은 의원이다. 그는 초선이지만 지난 2004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4일, 경기대학에서 ‘청년의 꿈을 위한 정치’란 특강을 통해 평소의 소신대로 한나라당의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원의원은 이날 특강에서 “한나라당은 서민성, 통합성, 진취성 등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을 “상대방을 ‘빨갱이’로 몰아붙이는 색깔론과 부자들을 옹호하는 경향, 특정지역 사람들을 위한 정당, 시대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보수성 등 극복해야할 4가지 족쇄를 가지고 있다”며 “서민의 아픔을 담고 있지 않은 정치는 새로운 희망을 제시할 수 없고, 색깔이 다르다고 빨갱이로 몰아버리는 것은 통합성을 갖추지 못한 것이며,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가지 못하는 것은 혁신을 선도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내년 대선에서 필승을 다짐할 수 없는 것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정경유착, 개혁과 반개혁, 빨갱이와 반공세력 등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하는 세력도 절반 정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는 “서민의 정부라고 하면서 부동산 정책과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는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한 한편, “불필요한 권위주의에 도전, 탈권위주의를 실현한 것은 반드시 옳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이 부동산 정책에서 실패하고 있을 때 한나라당은 부자 편만 들었다. 부자들은 적인 줄만 알았던 노무현 정부 덕에 큰 돈을 벌었다. 저금리 체제에서 돈이 갈 곳은 은행이 아닌 부동산뿐인데도 이를 법과 제도의 측면에서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탓이다. 그 결과로 열린우리당의 지지 세력인 서민들이 등을 돌려버린 것이다. 서민들은 평생을 벌어도 집 한 채 장만하기 어려운 세상이 되고 말았다.
한나라당은 내년 대선에서 누가 나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모양이다. 그러나 원 희룡 의원의 지적처럼 당이 변하지 못한다면 국민의 절대 다수인 서민들은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다. 당이 변하기란 쉽지 않다. 자기 뼈를 깎는 듯한 아픔을 각오하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이다. 정말로 한나라당이 변한다면 한나라당의 집권은 땅 짚고 헤엄치기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의 체질 개선을 기대한다.







































































































































































































